고창 선운사를 선명하게 물들인 단풍이 장관을 이뤘다. /사진작가 유달영
고창 선운사를 선명하게 물들인 단풍이 장관을 이뤘다. /사진작가 유달영

고창 선운사

늘 푸르른 녹차 밭을 오색단풍이 병풍처럼 휘감고 있다  

선운사 단풍은 10월 말경부터 본격적으로 가을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하고 단풍나무가 울긋불긋 물들어 도솔천에 비친 반영과 더불어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른다.

눈에 보이는 곳마다 물감으로 곱게 물들여 놓은 듯 아름다운 색깔들의 향연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계절이다.

이번 사진은 늘 푸르름을 뽐내며, 아침이슬을 가득 머금은 녹차 밭에 물안개가 자욱이 드리워진 이곳에 형형색색의 오색단풍이 병풍처럼 휘감아 그 포근함을 더하기에 한 장의 사진에 담아보았다.

짧은 가을날을 아쉬운 손길로 부여잡고 곱디고운 색들을 몸과 마음에 가득 담아 놓으면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스하게 맞이할 수 있을 듯싶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