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촌 지역 고등학교에 한정된 무상급식을 도시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북도의회 이상현(남원1)의원은 8일 열린 제348회 정례회에서 “도시 고교에 무상급식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재 도내 고교 무상급식은 도 교육청과 해당 기초단체가 급식비의 절반씩을 부담해 읍·면 지역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반면, 도시 고교는 도 교육청이 급식비의 50%를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지는 지역은 도내 14개 시·군 중 9곳이다.

이상현 의원은 "도시 학생 비율이 100%인 전주시를 비롯해 97.

5%인 군산시, 익산시, 남원시, 김제시 등은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지 못해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중학교와 마찬가지로 전북도가 도시 고교에 대해서도 급식비의 25%를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도시 고교의 무상급식에 추가로 드는 비용은 전주가 76억원, 군산 26억원, 익산 28억원, 남원 8억원, 김제 5억원 가량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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