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고등학생등 40명 김장봉사
다운지역아동센터에 기부 눈길

전주김치문화관은 김장나눔 릴레이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고 있다.
전주김치문화관은 김장나눔 릴레이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고 있다.

전주김치문화관은 김장철을 맞아 김장나눔 릴레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밌는 김장, 맛있는 김치, 행복한 나눔’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김장투어행사는 지난해에도 독거노인을 상대로 진행해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0월 학생들 현장학습체험 차 김치체험을 진행했던 우석고가 어려운 이웃에게 김치를 담아 기부하자는 뜻을 전해오면서 시작됐다.

김치문화관은 학생과 교사 40여명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불우이웃에게 소중한 김치를 나눠주는 김장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담근 김치 100kg은 다운지역아동센터에 기부됐다.

우석고 장승환 교사는 “연말 학생들과 사회공헌과 같은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지난 현장학습 김장체험을 통해 전주김치문화관과 함께 김장나눔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오늘의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각자 반 포기 가져가는 대신 모으면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걸 깨닫는 보람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예정 다운지역아동센터장은 “60여명의 장애학생의 매일 점심과 저녁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학생들의 자발적인 봉사를 통한 김장을 나눔받아 정말 행복하다”며 “특히 여학생이 아닌 남학생들이 담가준 김치여서 더욱 더 값지다.

이 체험을 기억해서 곧 있을 가정 내 김장도 꼭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주김치문화관 마지영 관장은 “우리민족의 공동체정신이 깃든 김장문화는 보통 11월~12월에 진행되는데, 이 시기는 추운겨울을 보내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며 “이렇게 어려운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가 많아져 김장나눔 행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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