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무반주 연주로 섬세히 표현

해금연주자 오정무의 아홉 번째 독주회가 오는 15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독주회는 ‘해금풍류Ⅱ’를 주제로 한 무반주 독주회다.

반주악기 없이 오롯이 해금으로만 무대를 채우는 연주회는 연주자의 섬세한 표현까지 느낄 수 있는 기회다.

반면 무대를 준비하는 연주자 입장에서 부담감이 많아져 쉽게 도전하지 않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연주는 지난 8회 독주회인 ‘해금풍류’를 시작으로 한 시리즈 두 번째 무대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전통적인 풍류음악과 현대음악에서 해금이 지니는 각각의 음악적 역할을 고민하고, 이를 발전시키고자 한 연주자의 고민을 느낄 수 있다.

첫 번째 곡인 익산에서 전승되는 국가무형문화재 83-2호 이리향제 줄풍류의 마지막 부분인 뒷풍류를 시자으로 두 번째 곡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인 취타풍류를 만날 수 있다.

세 번째 곡은 김영재 작곡의 계명곡으로 도자기로 제작된 해금으로 연주를 한다.

도자기로 만든 해금은 충북 무형문화재 제19호 악기장 동재 조준석의 작품으로 전통의 맥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제작됐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립무형유산원 김갑수 학예연구관의 사회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무대를 마련한 오정무는 전주시립국악단 해금수석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주고와 우석대를 졸업했고, 2003년 전주시립국악단에서 전통음악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전북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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