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도립미술관 서울관
전통적 아이콘에 다층적 구조
삼라만상 법칙등 담아내 관심

육심철 개인전이 15일부터 2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시간여행 속에 담긴 민족적 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작가의 애착과 관심의 집약된 표현이다.

작가가 추구하는 조형적 모색은 전통의 미감을 되살려 현재 우리의 상황과 맞물려 많은 것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이는 오늘의 한국 미술이 지나치게 서구적 조형으로 경도되고 있는 시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 아이콘으로 빼곡하게 채워진 다층적 구조와 전면균질적인 화면을 통해 윤회로 상징되는 삼라만상의 운행법칙을 한 화면 속에 담고 있으며, 인간과 동물, 식물의 관계는 주종의 관계없이 서로 평등의 관계로서 자연과 더불어 서로 어울리는 세계를 잘 드러내 보여 준다.

이들은 전통의 범주에 머물고 있기보다는 전통을 재해석하고 응용하여 현대 이미지에 맞게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는 현대 이미지로 거듭난다.

전통 아이콘의 소재는 한국적 구상성으로 표현되며 이것은 현대에 존재하는 한국적 미의식과 근원이다.

또한 현대적 감각으로 번안해 낸 작가는 궁극적으로 전통에 대해 접근하려는 철학적 시도까지 유추할 수 있다.

전주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남부현대미술제, 한일현대미술제, 전북미술모더니티 역사전 등을 비롯해 250여회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동했다.

또 전국춘향미술대전, 온고을미술대전, 전라북도미술대전 등에서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QUARTER GROUP 회원, 전주이야기 회원, amor fate 회원.

한국미술협회전북지회 부지회장, 전주예술중학교 교장으로 활동 중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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