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최고위원 선출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의 11.13 전당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새 대표로 선출됐다.

이어 하태경 의원, 전주을 지역구인 정운천 의원, 박인숙 의원 등 3명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유승민 신임 대표는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너무 힘이 들어서 다 놓아버려야 하나 포기하고 싶은 그 순간에, 추운 겨울을 버텨낸 땅속 뿌리에서 새싹이 올라와 꽃을 피운다”면서 “지난 1월,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고 새로운 보수를 하겠다는 그 초심으로 돌아가서, 나라의 미래와 개혁의 길에 대해 뜻을 같이 하는 중도보수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당장 내년 6월 13일 지방선거가 있고 모든 게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보자”면서 “지방선거기획단을 바로 시작하고 지방선거를 목표로 인재영입위원회, 공천관리위원회, 조직강화특위가 활발하게, 유기적으로 일하도록 당의 우선순위를 여기에 두겠다”고 밝혔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바른정당이 안팎으로 위기지만, 최고위원으로서 유승민 대표와 함께 민생과 실용으로 지역과 이념을 뛰어넘는 실사구시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가의 일반적 예상대로 유승민 대표 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향후 정국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의 통합, 연대 논의가 본격화하게 됐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 논의를 놓고 오는 21일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가 끝장토론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1일 끝장토론 이후 야권발 정계개편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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