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자매결연 체결 15주년
문화분야 협력 강화 합의
음식-공예 창의도시 발전을

'전주시와 일본 가나자와시가 자매결연 체결 15주년 기념식'을 가진 13일 가나자와시청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야마노 유키요시 가나자와시장이 양 도시 간 문화 협력 강화 합의서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주시 제공
'전주시와 일본 가나자와시가 자매결연 체결 15주년 기념식'을 가진 13일 가나자와시청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야마노 유키요시 가나자와시장이 양 도시 간 문화 협력 강화 합의서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주시 제공

전주시가 일본 가나자와시와 문화 분야 국제교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시는 유네스코 공예창의도시로 지정된 일본의 대표 문화도시 가나자와시와 자매결연 체결 15주년을 맞아 문화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김승수 시장은 이날 일본 가나자와시청에서 열린 ‘전주-가나자와시 자매결연 체결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문화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양 도시는 지난 수년간 쌓아온 신뢰와 상호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그 동안 추진해온 전통공예 교류 외에 새로운 분야의 문화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판소리와 전통무용 등과 같은 전통예능 분야의 교류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민간교류 촉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된 전주시와 공예창의도시로 지정된 가나자와시는 창의도시 등록 분야를 초월한 다양한 교류 활동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갈 계획이다.

김 시장을 단장으로 한 전주시 교류단은 일본 가나자와시의 공식초청을 받아 지난 12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가나자와시를 공식 방문하고 있다.

이날 합의서 서명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야마노 유키요시 가나자와시장, 전주시의회 김명지 의장과 송상준 부의장, 강동하 운영위원장, 이병하 도시건설위원장, 이명연•허승복•서난이 의원, 구로자와 가즈키 의장을 비롯한 가나자와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교류단은 공식행사를 마친 뒤 가나자와시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올해 전주에서 개최된 대한민국도서대전에 참가한 우미미라이 도서관과 도시재생의 선구적 사례로 널리 알려진 가나자와 시민예술촌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장인을 양성하고 있는 장인대학교와 21세기 미술관 등을 시찰하며 가나자와와 교류분야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02년 자매결연을 체결 한 뒤 그 동안 일본 가나자와시와 수묵화 교류와 공예, 음식, 도서관 등 폭넓은 문화교류를 추진해왔다.

또한 마라톤과 유도 등 스포츠분야 교류와 전통공예 교류, 민간 교류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전주시와 가나자와시는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향후 더욱 다양한 분야의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도 “전주시와 가나자와시의 지난 15년간 교류는 두 도시 발전에 큰 영감을 끼쳤으며 새로운 발전의 영감이 되고 있다”며 “기념식을 계기로 꾸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국가 간의 발전과 도시의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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