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시장-김대중도의원 등
지지세 확산 선거채비 '본격'
"네거티브-선거판 악습 우려"

차기 익산시장 선거를 노리는 유력 입지자들이 앞다투어 공개행보에 나서면서, 고지 탈환을 위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현재 익산시장 후보군으로는 정헌율 시장, 김대중 도의원, 전완수 변호사, 김영배 도의원, 황현 도의장,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 정현욱 교수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입지자는 물밑 행보에서 벗어나 인지도 제고 및 지지세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먼저 정헌율 시장은 그 동안의 시정 운영 성과와 미래 비전을 앞세워 재선고지를 향한 대장정에 나서고 있다.

정 시장은 행정 전문가로서 면모를 과시하며 취임 이후 빠르게 조직을 장악하고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정착시킨 점을 강조하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신청사 건립 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대형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행정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정 시장의 아성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전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 형국이다.

김대중 도의원은 페이스북 등 활발한 SNS 활동과 함께 최근들어 각 읍면동 지역을 훑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수행원을 대동하지 않은 채 홀로 각 지역 상가 등을 도보로 돌며, 바닥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은 지난 주말 자신이 주도한 익산성장 더포럼 개소식을 갖고, 사실상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김영배 도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익산시 인구유입 정책 비판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며, 정책 전문가로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전완수 변호사는 서울대 출신 법조인이라는 스펙과 함께 오랜동안 지역에서 봉사해 온 점을 앞세워 시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정가는 선거가 7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입지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선의의 경쟁은 환영하지만 네거티브, 근거없는 의혹 제기 등 선거판 악습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향후 정계개편 여부, 입지자 간 합종연횡 등 다양한 변수들이 있다”며 “정책과 비전을 통한 정정당당한 승부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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