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이백면 아름다운숲 1번지

비보림 전국대회 우수상
힐링휴식-문화재등 눈길

남원의 중심지 이백, 도약 위해 꿈틀거리다! 도심과 인접한 남원시 이백면(면장 이강조)은 백두대간과 요천이 흐르는 남원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 2천364명이 터를 잡고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교통으로 살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면이기도 하다.

최근 이백면이 힐링할 수 있는 휴식처와 다양한 문화재, 고품질 고소득 농산물 생산으로 새롭게 조명 받고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 5월 22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선정된 남계리 닭뫼 비보림은 최근 제1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비 보림은 1455년 단종 왕위찬탈에 순흥안씨 조상이‘불사이군’충절을 지키고자 현 지역으로 낙향 후 마을을 형성하면서 조성된 숲이다.

이 숲은 마을 옆 섬진강 상류의 홍수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림 기능, 마을 북쪽 장수(번암)쪽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림 기능,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의 마을 우백호로 비보림 기능을 하고 있다.

다목적용으로 조성된 숲에는 느릅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등 70여본이 생육하고 있으며, 느릅나무와 팽나무가 보호수로 지정・관리되고 있어 힐링 공간으로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최근 복원되고 있는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목가~여원재 구간)는 나라사랑과 우리문화 이해에 도움을 주는‘길’관광자원화로 주목받는 구간이다.

오는 11월 18일엔 시민과 관광객을 모집해 함께 걷는 행사를 실시함으로써 420년만에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을 재현해 옛 문화의 숨결을 느끼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초촌리에 위치한 백제시대의 고분군과 통일신라후기에 만들어진 과립리석불입상, 백제시대의 주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던 척문리 산성까지 이백은 여러 시대를 아우르는 문화재를 만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이백면에서 역점 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추생산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고품질의 농산물로 남원지역 최초로 부추작목반을 구성, 올해 8농가 2㏊를 시범 재배해 8월 말부터 수확한 부추는 남원시 농공단지에 위치한 ㈜지엠이프와 계약재배를 통해 전량 만두 속 재료로 납품되고 있다.

부추재배를 위한 정보 공유와 경영 안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회원 간 소통과 친목 교류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벼농사를 대체하는 새 소득 작목 개발로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다양한 문화재와 유적지, 고품질 농산물로 더 나은 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해 꿈틀거리는 남원시 중심에 자리 잡은 이백면의 비상을 주목해 볼 만 하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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