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독서대전 평가보고
성공 개최로 자체행사 검토
교육프로그램-헌책방 활용

내년부터 전주에서 (가칭)‘전주 독서대전’이 해마다 열린다.

올해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성공리에 치러낸 시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해마다 독서대전을 열기로 했다.

전주시는 15일 시청 회의실에서 올해 대한민국 독서대전 주최·주관·협력기관 관계자와 기획위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박순종 부시장 주재로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행사 개최 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정례적으로 개최될 예정인 전주 독서대전의 발전방향에 대하여 논의했다.

또한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최될 (가칭)‘전주 독서대전’에 대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올해 9월부터 3일간 전주 경기전과 한국전통문화전당 등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책과 독서문화 축제로 ‘사랑하는 힘, 질문하는 능력’을 주제로 진행됐다.

시는 성공적인 독서대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자체적으로 독서대전 행사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지난 독서대전에서 미처 선보이지 못한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독서대전 프로그램에 추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주를 대표하는 동문예술거리 헌책방을 활용한 프로그램 등 전주 독서대전만의 특색이 있는 프로그램 구성, 민관 참여 확대 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올해 독서대전은 연인원 25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1만3000권의 도서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독서대전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도시의 독서문화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독서진흥을 위한 중앙과 지방의 네트워크 형성, 독서문화 확산의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독서대전에는 지방도시에서 개최된 행사인데도 출판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시의 전폭적인 협력과 지원을 통해 지난해보다 14곳이 많은 80개 출판사가 참여했다.

또 전국 독서단체는 물론 도내 독서동아리와 평생학습 단체 등 231개 단체 342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행사기간 동안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관람객들은 행사 내용을 비롯해 모든 면에서 대부분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박순종 부시장은 이날 “올해 개최된 독서대전은 전주시가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효과를 거뒀다”며 “향후 개선점을 철저히 보완, 내년부터는 인문학 도시로서 ‘전주 독서대전’을 정례화해 전주를 명실상부한 전국 제일의 책의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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