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회 2개 이상 철도차량 이어 1개 편성 운행
일제시대부터 이리역 폭발사고 사진전
광장 평화의소녀상 국화 꽃동산 볼거리

호남, 전라, 장항선이 지나는 익산역 그래서 흔히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만 알고 있는 익산역. 하지만 익산역을 속속들이 들여다보시면 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고, 더 많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복합열차

복합열차란 철로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로 출발지 또는 목적지가 다른 2개 또는 그 이상의 철도차량을 붙여서 하나의 편성으로 운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익산역에서는 하루에 6번(KTX-산천 5회, 누리로 1회 / 복합열차 시간 찾는 방법 :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익산-용산 열차를 검색하신 후 열차 편명은 다르나 도착 시간이 같은 열차입니다), 각각 호남선의 출발지인 목포역과 여수 엑스포역을 출발해서 익산역에 도착한 각각의 두 편의 열차가 하나의 열차로 결합되어 용산역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전라북도의 익산역과 경부선의 동대구역 2곳뿐입니다.

그래서 철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익산역은 복합열차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멀리 서울에서도 이 광경을 보기 위해서 원정을 온다고 합니다.
 

#살아 있는 열차 박물관

익산역은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열차 박물관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굳이 열차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익산역 승강장에 잠시라도 머물러 있으신다면 KTX, SRT, ITX등 최신형 열차는 물론 군산방면으로 향하는 디젤 무궁화호 및 새마을호를 만날 수 있고요.

시간만 잘 맞추시면 용산역에서 출발하여 익산역이 종착역인 서해금빛열차, 남도해양관광열차(S-Tain)까지 단시간 안에 다양한 종류의 열차를 모형이 아닌 실물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작은 갤러리(서부 주차장 통로)

익산역 매표 창구에서 서부 주차장으로 가시는 통로에서는 매번 작은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11월 25일까지 그곳에서는 익산근대 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익산백제 근대이리 기억의 소환’이라는 주제로 일제시대부터 이리역 폭발 사고 등 근대 익산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익산역 직행버스 정류장

익산역 주변에는 익산 직행 버스 터미널이 있는데요.

익산역을 이용하는 전주, 군산 등 방면 고객들이 익산 직행버스 터미널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개설된 익산역 직행버스 터미널도 눈길을 끕니다.

비록 작은 정류장이지만 철도를 이용하여 수도권을 다녀오신 후 전주, 군산(대야), 김제, 부안, 전주혁신도시방면으로 가시는 분들께서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익산역 광장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익산역 광장.

그러나 그 한구석에는 익산 시민들이 우리 아픔의 역사를 기억하고자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세운 ‘평화의 소녀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 아이가 고사리 손으로 헌화하는 모습에 가슴 한구석이 짠해짐을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국화 축제 기간을 기념하여 세운 작은 꽃동산과 포토존이 있어 진한 국화 향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익산 서부 주차장

하루에도 수만 명이 수도권과 전국 각지로 가기 위해 익산역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익산역 이용에 있어 가장 불편했던 점이 바로 좁은 주차장과 상대적으로 비싼 주차 요금이었습니다.

그래서 익산역과 익산시는 올해 2월부터 협약을 맺고 익산역에서 열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에 한해 주차 후 24시간 무료로 주차하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열차 이용을 위해 익산역 서부 주차장에 주차 후 주차장에서 나가실 때 당일 익산역에서 출발한 열차에 탑승하신 인쇄된 승차권이나 코레일 혹은 SRT 어플리케이션에서 승차권을 구입하신 내역을 정산소에 보여 주시면 됩니다.

호남의 관문이자 수많은 역사가 숨 쉬는 익산역.

그래서 단순히 열차만 타고 내리기에는 볼거리가 많은 익산역. 그리고 더 고객을 위주로 편리함을 더해가는 익산역. 이 가을 좀 더 여유를 갖고 익산역도 즐기신 후 전국 방방곡곡으로 여행을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더불어 오늘 11월 11일은 지난 1977년 이리역(현 익산역) 폭발 사고가 있었던 날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그 사고가 있었던지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며 당시 희생되셨던 분들을 추모하고, 더 높은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자 익산역 광장과 익산역 앞 익산 문화의 거리에서는 오후 5시부터 추모식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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