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교육감 확대간부회의 발언
학폭위 인권공감-교육 이해 필요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포항 지진으로 연기돼 오는 23일 치러지는 수능에 도내 수험생들이 편안하게 임할 수 있도록 전북교육공동체는 불필요한 불안감 조성은 경계하며 경각심 갖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2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지금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냉철한 이성과 과학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포항 지진에서 보듯 포항의 문제는 곧 전주의 문제고 전북의 문제다. 결국 한반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면서 “우리 전북에는 별일 없을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갖지 말고, 경각심을 갖고 수능에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가 보고서를 통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본질적인 개혁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학폭위의 공정성을 확보키 위해서는 위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에 대한 이해도와 인권공감 능력도 꼭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무엇보다도 내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도 내 아이라는 의식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피해학생은 치료와 회복을, 가해학생은 다시 돌아오게 하는 교육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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