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개 기업-10개 연구소 입주
아파트 매물 거의 없어 불만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준공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인프라 부족에 따른 불만이 여전, 이에 경제적 효과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익산시와 LH 전북본부에 따르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150여 개의 기업과 10여 개의 연구소가 입주하며 이에 따른 직·간접적인 인구 유발효과는 3만9천명이다, 그동안 입주기업을 모집한 결과 40개(29.6%)가 계약을 완료했으며, 14개 기업이 착공, 8개 기업이 공사를 끝냈다.

하지만 아직 3분의 1밖에 차지 않았음에도 현재 주거용지가 턱없이 부족해 입주기업들의 불만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현재 익산지역 내 아파트 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으로, 있더라도 매매가가 비싸 엄두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단지 내 공동주택 부지가 일부 조성, 경기도 업체인 화산건설이 아파트 건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670세대밖에 되지 않는 데다 내년 중순에나 분양이 이뤄질 전망인 만큼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여기에 익산시가 33만㎡ 규모의 부송동택지지구 조성을 계획했지만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일부 보완 등을 요구하며 이를 부결시킴으로써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로 인해 입주기업 근로자 일부는 완주나 전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며, 이는 향후 입주기업 모집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입주기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이 제대로 갖춰져야 하며 이를 위해 도시계획재정비 기간 내 용도변경 등을 통해 아파트 건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타 지역의 경우 민간 투자활성화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운용지침’ 변경 등 규제를 완화, 1종 주거지역에서도 아파트 등을 건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익산시의회 김용균 의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비롯해 익산시 전체에 아파트 및 배후도시가 부족한 현실이다.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며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불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거 문제 해소에 집중,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거쳐 1종 주거지역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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