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아름다운 단풍에 물들었다. /사진작가 유달영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아름다운 단풍에 물들었다. /사진작가 유달영

주황색으로 물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내달린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봄이면 연녹색의 푸르른 새싹이,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진 터널로, 가을이면 오렌지빛으로 곱게 물든 단풍길로, 겨울이면 운치 있게 소복이 쌓인 눈길로 사계절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이 길을 오가는 주황색 군내버스와 단풍색이 어우러져 가을이 깊어 감을 느끼게 하는 이곳을 많은 여행자와 사진가가 다시 방문하고 싶어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사진은 자전거 동 우인들이 가파른 에스 자 코스의 모래재를 힘겹게 오르며 거친 호흡을 다스려 주는 듯 오렌지빛으로 물든 내리막길을 신나게 내달리는 모습이 가로수와 잘 어우러져 한 장의 사진에 담았다.

차가운 바람이 옷깃 사이로 파고드는 요즘 가을 보내기가 아쉬운 듯, 햇살 받은 나무 사이로 곱디고운 빛깔을 한껏 품어내는 듯한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산책하듯 차를 타고 지나가며 차창 밖으로 바라다 보이는 풍경이 추운 겨울을 눈앞에 두고 있음에도 따스하게 느껴지는 것이 자연의 조화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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