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을 방문했는데 어이없는 질문을 받았다.

중국 산동TV기자가 ‘태권도가 중국에서 발생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였다.

물론 많은 무술이 중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이런 오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태권도 종주국은 대한민국이다’고 강조하면서 대답 대신 질문을 던졌다.

태권도 철학과 인내, 예의, 극기 정신을 통해 중국내 태권도 수련생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중국 내 태권도 현황과 대회 등을 물어봤다.

그에 따르면 중국 사천성을 학교에서 정식과목으로 채택해 지도하고 있으며, 태권도 수련생은 1백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

또 중국은 대도시 뿐 아니라 시군에도 태권도 열풍이 불고 있다.

인구 400만의 사천성 락산시는 태권도장이 300~400여개 있으며 1만여명의 태권도인이 수련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태권도 지도자가 오히려 부족한 실정이다.

현지에서 만난 락산시 태권도 다외이 협회장은 태권도 지도자 연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에서 지도자 파견을 정중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중국에 불고 있는 태권도 열풍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였으나 현재로선 많은 것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북은 중국 태권도관계자들을 초청해 협약서와 구두 교류 약속 등을 진행하기도 했으나 애써 마련한 교류는 끊겨 버리고, 교류 자체도 정식 행사라기보단 사적인 내용이 많았다.

중국의 경우 국제교류시 관과 민이 함께 움직인다, 국제교류는 민간단체에서 할 수 있도록 장려를 하는데 우리 행정은 아직도 행정 우선이 되어야한다는 인식이 결국은 외국인 관광객유치에 걸림돌이 되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민간교류를 하고 싶은 의욕도, 열정도 없는 단체에게 억지로 하라고 맡기다 보니 마지못해 하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다.

그래서 민간교류는 사명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단체, 하고자하는 의욕과 열정이 있는 단체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 한다.

예를 들어 전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전라북도와 전주시 홍보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될까? 본인은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한다, 2억 미만의 예산으로, 국제대회 비용으로는 적으나, 적은 예산이지만 알차게 대회를 준비하여 일일이 찾아가지 않고 전북, 전주에서 찾아온 태권도지도자 및 수련생들에게 고스란히 알차게 전라북도와 전주를 홍보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을 행정과 전주시민들은 알아야한다.

전라북도를 관광의 도시, 멋과 맛, 예향의 고장, 근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전라북도로 홍보하는데 시간과 경비를 절약하면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민간단체를 적극 육성, 활용해야 할 것이다.

본 협회는 락산시 태권도지도자 연수단과 수련생들에게 태권도 기본동작, 품새, 겨루기, 태권도 시범 참관, K-POP 아리랑 부르기, 풍물, 태권도 한글 쓰기, 산업현장 방문, 관광(무주 태권도 원과 시범 관람, 새만금, 마이산과 홍삼, 광한루원 순창 장류단지 등)을 소개 할 것이며, 전라북도 방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중국에 전라북도와 전주를 홍보하여 유학생, 관광객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한중문화협회전라북도회장 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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