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의 맛 오계치 정상에 서다
겨울 산행의 맛 오계치 정상에 서다
  • 유일권
  • 승인 2017.11.21 2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96년 천천면 와룡리에 개장
삼림욕-자연관찰-학습탐방
숙소-눈썰매-물썰매장 갖춰
가족휴양-단체수련활동 최적

겨울계곡 오솔길 산책-힐링코스
오계치 정상 광활한 풍경 한눈에
삿갓봉-팔공산 능선길 이어져
겨울산행 운치 제대로 만끽

하늘이 내린 청정지역 장수는 우리나라 내륙 지역에 속한 가장 개발이 덜 된 지역 중의 한 곳으로 겨울의 운치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이른바 무주, 진안, 장수의 "무진장" 중에서도 가장 오지라 할 만한 첩첩산중에 자리 잡은 자연본연의 고장으로 평균 해발고도가 약 500m의 고원분지를 이룬다.

또한 진안의 진안고원과 남원의 운봉/아영 고원지대와 더불어 전북 내륙의 고원지대를 형성하는 대표적인 곳으로서 남한 4대강인 금강과 섬진강의 시작이 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산이 많은 지역이라 산악자원과 연계한 관광지도 다양하다.

그 중 천천면 와룡리의 와룡자연휴양림은 1996년 6월에 개장한 삼림 휴양공원으로서 삼림욕과 자연관찰, 학습탐방, 그리고 가족단위 휴양이나 단체 수련 등을 위해 제몫을 톡톡히 하는 장수군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여름이 피크지만 겨울에만 맛 볼 수 있는 겨울 풍경이 오히려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고즈넉함으로 하나의 별 속에 펼쳐진 여인의 속삭임처럼 따뜻한 마음을 선사받을 수 있다.

와룡자연휴양림 시설물로는 야영객을 위한 야영데크 및 평상, 그리고 일반/단체 방문객들을 위한 연수의 집, 복합 산막, 숲속의 집 등 각종 시설과 숙사를 갖추어 놓았다.

아이들을 위한 사계절 눈썰매/물썰매장, 야외수영장과 천연 물놀이장 등의 시설도 구비해 놓았는데 눈이 내리지 않은 날은 눈썰매장이 무용지물이다.

장수는 그만큼 천혜의 자연이 주는형태로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쉬움과 기다림, 그리움으로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도 통한다.

또, 자연을 기반으로 자연학습장과 체련단련장 등의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으며, 단체객들을 위한 야외무대도 마련되어 있어 종합적인 숲속 휴양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한편 휴양림에서 겨울계곡을 따라 산길을 올라가면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 되는 오계치 고갯마루에 설 수 있다.

소요시간은 약 30분.

오계치까지의 겨울 길은 차가운 듯 스치는 나뭇가지 사이로 오솔길이 나있는데 산책을 겸한 힐링코스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오계치 정상에 서면 눈 쌓인 광활한 풍경이 펼쳐지는데, 하늘과 맞닿은 듯한 느낌이 사람들의 발길과 시선을 붙잡는 아름다운 곳이다.

오계치에서 직진하면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마을이다.

신암리 방면으로는 산자락을 휘도는 임도가 구불구불 드리워져 있으며 임도를 따라 조금 올라간 곳에 섬진강 500리의 발원지인 팔공산 데미샘이 위치한다.

오계치에서 남북으로 나있는 능선길을 따라 산행하다보면 북쪽 삿갓봉으로 오르는 길은 다소 가파른 능선길로 이어진다.

정상까지는 다시 1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남쪽 능선길은 비교적 완만한 오름길로 비교적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무난한 코스이다.

장쾌한 능선산행을 원하는 등산객들은 남릉을 따라 장수 팔공산(1,151m)까지 종주산행을 계획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6~7시간이 걸리는 긴 산행에다가 능선길 중간에 식수가 없으므로 사전에 철저히 준비가 필요하다.

비교적 가벼운 산행코스로 오계치 남릉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 삼거리 이정표앞에서 동쪽 휴양림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고 1시간 남짓 내려오면 이내 휴양림 산막 언저리에 이른다.

하산 능선길에도 도중 전망 좋은 바위지대가 여럿 나타나며 겨울나무 사이로 멀리 진안 선각산과 덕태산(1,113m), 장수의 진산 장안산(1,237m) 등의 시원스레 펼쳐지는 조망을 마주하며 겨울산행하기에 좋은 태고를 느낄 수 있다.

/장수=유일권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