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혜영 개인전 27일 도립미술관
시인의 삶 꿈꾸는 작가 표현해

표혜영 개인전이 2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즐거운 편지’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사소한 일상에서 찾는 외로움과 그리움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작품세계로 펼친다.

눈이 내리길 반복하고 어느덧 꽃이 피다 낙엽이 지고 다시 눈이 내리는 자연의 반복적 순환은 작가의 눈에는 인간의 세월과 같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때문에 작품에는 한 가을이 가고 눈 내리는 겨울과 찬란한 봄이 표현되고 있다.

신록 위에 어른거리는 햇빛을 배경으로 다양한 음악의 멜로디를 통해 자신만의 색채를 완성하는 작가는 결국 사색이 펼쳐지는 노을의 시간으로 귀결된다.

작가는 언제나 시인의 삶을 꿈꾸지만, 실제의 삶은 늘 바쁘고 지친 현대인의 모습이다.

하지만 노을을 가득 담은 작품을 통해 다시 시인이 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아름다운 꿈을 꾸고 한 편의 시를 읽는 감정을 보여주려 한다.

현대를 살면서 잊고 살았단 다양한 예술적 언어를 각자만의 새로운 서정적 세계로 인도하는 게 이번 전시의 목표다.

전북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2017 꿈-우리 인간은 꿈같은 걸로 만들어져 있거든’ 등 다수 기획초대전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7번째 개인전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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