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부터 아하아트홀서 공연
공연료 라면받아 소외층 전달
문화를 통해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제4회 우아한 라면 연극제가 오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아하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나눔의 미학을 제공한 이번 연극제는 공연료로 라면 1봉지부터 1박스를 받게 된다.
그 이상도 자유롭게 내어줄 수 있으며, 건네받은 라면은 공연장 입구에 차곡차곡 쌓은 후 소외계층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이번 연극제는 25일 뮤지컬 동아리 뮤지컬 플레이의 갈라공연 ‘Moon Light MUSICAL’을 시작으로, 12월 2일엔 제주 극단 가람의 ‘제주이야기’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또 10일은 직장인 극단 청바지의 ‘겨울바다+픽업아티스트’, 16일 주부극단 수다의 ‘그대는 봄’, 18일 전주기린중 자유학기 ‘택시드리벌’, 극단 명태 ‘청혼’ 그리고 마지막으로 31일 청소년 극단 꿈친의 뮤지컬 ‘그리스’가 펼쳐진다.
라면연극제 최경성 예술감독은 “이번 연극제는 전문배우가 아닌 시민들로 구성된 아마추어연극제 성격이다. 그럼에도 생활문화차원에서 시민들의 연극동아리를 인큐베이팅해 지원하면서 4년째 뜻깊은 행사를 하고 있다”며 “라면이 쌓일수록 연말을 맞아 훈훈한 인심도 함께 쌓이고 있다. 이번 연극제가 언젠가는 대한민국아마추어연극제의 발판이 되거나 시민연극제 씨앗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