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중진 反통합 모임
'평화개혁연대' 구성 돌입
당여론조사 통합반대 58%
통합정당 19%··· 자유당앞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통합론을 둘러싸고 국민의당 내홍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국민통합포럼’이 23일 국회에서 조찬세미나를 갖고 정책연대 등 양당 연대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날 세미나 주제는 ‘양당 연대-통합 의미와 전망 그리고 과제’로 사실상 양 당이 정책연대→선거연대→통합으로 가는 시나리오를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호남 중진 정치인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강하게 반대하면서 반(反)통합 모임인 평화개혁연대 구성에 들어갔다.

이날 세미나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그리고 양 당의 일부 최고위원, 국회의원, 원외위원장들이 다수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안철수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여러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이견은 다 빼고, 전원이 공감하는 공통적인 부분들은 정책연대에 대한 것이었다”면서 “그래서 정책연대를 시작해서 우리가 이번 정기국회 기간 동안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자”고 말했다.

안 대표의 최근 발언을 종합해보면 결국은 연대를 시작으로 통합까지 가는 수순으로 보인다.

유승민 대표는 “통합에 대해 신중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 공감한다는 비율은 36.6%였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시 통합정당 지지도는 19.2%로 자유한국당 지지율 11.7%을 앞섰고 더불어민주당은 47.5%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8, 19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혼용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서 ±3.1% 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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