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갑-박멋진별 동시조집 '가위 바위 보'
97편 수록··· 유초중생 삽화 참여 의미 더해

부자가 함께 쓴 동시조집이 출간해 화제다.

20여 년 동안 어린이들의 독서, 토론, 논술 교육에 매진해 온 아동문학가 박성갑 시인은 아들 박멋진별과 함께 동시조집 ‘가위 바위 보’(도서출판 고글)를 출간했다.

이번 책은 박성갑 시인의 50편, 박멋진별의 47편 등 총97편의 동시조가 수록됐으며, 삽화는 도내 각 유치원 및 초중학생들이 참가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박성갑 시인은 “나에겐 꿈이 있는데, 세상 어린이들이 가슴 따뜻한 리더가 되는 것이 첫 번째요, 소외계층을 배려할 줄 알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두 번째요, 세상을 바르게 짊어지고 갈 동량지재가 되는 것이 마지막 꿈이다”고 밝혔다.

아들 박멋진별은 “아버지와 함께 쓴 동시조들을 암기도 해보고 써보기도 하면서 서로 대화를 통해 더 좋은 부모와 자녀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책은 각계 각층의 사회인사가 추천의 글을 남겨 화제다.

TBC교통방송 대표, MBC방송국 아나운서 , MBC아카데미 성경환 사장을 비롯해 대법관 출신으로 현재 법무법인 지평 대표인 김지형 변호사, 전주교육대학교 제14대 총장인 유광찬 교수, 우석대 안도현 교수, SBS 방송예능작가 김경남씨가 추천의 글을 게재했다.

정성수 시인은 서평을 통해 “이 동시조집은 마치 꽃바구니를 바라보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뿐만 아니라 책에 수록된 삽화들은 학교가 서로 다른 어린이들이 그린 것으로 매우 싱싱하고 풋풋하다”며 “볼수록 정감이 가고 사랑스럽다. 부자지간에 조곤조곤 주고받는 동시조집을 통해 인생의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갑 작가는 동화 '내 사랑 멋진별'을 비롯해 '생각나래 독서·토론·논술’ 등 다수의 저서를 발간했으며, ‘향촌문학대상’, ‘글짓기지도 교사상’ 등을 수상했다.

출판 기념회는 오는 25일 오후 4시30분 전주송천초등학교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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