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정운천 등 국회예결소위원에 기대
정의장-백재현 예결위장등 범전북 인사 분주
송지사, 국회 방문 등 살인적 일정 소화 만전
도내 광역-기초단체장 국회 발품행정 총력

 

2018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전북도-정치권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내년 6조 5,000억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는 전북은 국회 예산결산특위의 예산안조정소위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예산안조정소위 즉 예결소위에서 전북 몫을 지키고 동시에 최대한 증액시키기 위해서다.

다행히 예결소위 인적 구성이 전북에겐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다.

전북 지역구인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과 정운천 의원(바른정당 전주을)이 예결소위에 포함돼 있고 백재현 예결위원장도 고창 출신이어서 전북은 이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다 진안 출신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전북은 국가 예산 활동이 막히면, 어김없이 정세균 의장에게 도움을 청한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국회 예산이 12월2일 처리되기 때문에 남은 일주일, 국회에 올인하기로 했다.

송하진 지사가 수차 국회를 방문했고 도청에선 예산팀을 국회에 상주시켜놓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 등 도내 기초단체장들도 국회를 찾는 횟수가 급속히 늘었다.

전북도-정치권은 또 내년 예산안과 함께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 새만금 개발공사 설립을 위한 법안 개정 등 전북의 주요 현안에 대한 법안 제개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 남은 일주일.

전북도와 정치권의 예산 확보 활동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편집자주


/안호영, 정운천 여야 예결소위 위원에게 쏠린 기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안호영 의원과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

국회 예결위원인 이들을 만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국회로 몰려든다.

정부 관료는 물론 지자체 심지어 동료 국회의원들도 두 의원을 면담하려고 한다.

바로 국가 예산 때문이다.

예결소위는 위원장 포함 모두 15명으로 구성된다.

전북 출신으로는 평소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백재현 의원(경기광명갑)이 위원장이며 안호영, 정운천 의원이 포함돼 있다.

전북으로선 최상의 구성이다.

이 때문에 두 예결위원은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막중한 사명감도 갖고 있다.

민주당의 안호영 의원은 “내년 예산 확보는 전북 발전을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도와 정치권이 힘을 모아 좋은 결실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은 이미 전북도 예산팀은 물론 전국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다.

바른정당 최고위원이기도 한 정운천 의원은 “지난 해 예결소위에 들어가기 위해 농성까지 했었지만 불발됐었다”면서 “올해는 소위 위원이 됐기 때문에 예산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농림장관 출신이어서 예산 구조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안다는 평을 받는다.


/송하진 전북도정의 예산 확보 노력/

송하진 지사는 수시로 국회를 찾아 국회 예결위원들에게 예산 확보 도움을 청한다.

송 지사의 최대 우군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물론 예산과 관련된 여야 정치인들을 두루 만나 전북 예산 및 법안 처리를 당부한다.

지난 21일의 송 지사 서울 스케줄을 보면 가히 살인적 일정이다.

당일 오전에는 국회에서 백재현 예결위원장, 황주홍 예결위 야당 간사,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을 만났고 광화문으로 이동해 태권도 유공자들과 격려 오찬 시간을 가졌다.

송 지사는 다시 국회로 돌아 와 오후 일정으로 민홍철 민주당 국토위법안소위 위원장, 이훈 산업위법안소위 위원, 자유한국당의 정종섭 국토위 법안소위 위원,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과 면담했다.

여야를 넘나들며 전북 예산 및 법안 제개정을 부탁한 것.

전북도의 김송일 행정부지사, 최정호 정무부지사, 최병관 기획조정실장 등도 수시로 국회를 찾아 송 지사의 예산 확보를 지원한다.

도청에서는 박현규 예산팀이 오래 전부터 국회에 상주하고 있다.

박현규 팀장은 이미 여러 해, 국가예산을 전담한 ‘전문가’다.

전북도와 정치권의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 등 기초단체장도 국회 발품/

도내 기초단체장들도 국회를 찾아 한 푼의 예산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6일 국회에서 백재현 국회 예결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정동영(국민의당 전주병), 김광수(국민의당  전주갑), 정운천 등 전주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예산 협조를 요청했다.

김 시장과 박순종 부시장 등 시 간부들은 지난 22일에도 국회에서 백재현 위원장과 면담하고 전주역사 전면개선 등의 주요 사업 예산을 설명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정운천 예결소위 위원에게 익산 왕궁 현업축사 매입, 익산 고도보존 육성사업 등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도내 유일의 국민의당 소속인 정 시장은 국회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국민의당 정읍고창)과도 면담했다.

정 시장은 지난 6일에도 국회를 찾아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익산갑), 조배숙 의원(국민의당 익산을) 등 익산 지역구 의원들에게 국가예산 배정을 강력히 건의했다.

도내 기초단체장은 다수가 민주당 소속.

문동신 군산시장도 지난 6일 국회를 방문하고 국가예산 증액 및 삭감 방지를 주문했다.

문 시장은 “3년 연속 국가 예산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지난 17일, 청와대와 국회를 찾아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조성사업 등에 대한 예산 반영을 주문했다.

김 시장은 정세균 국회의장에게도 정읍 현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환주 남원시장, 황숙주 순창군수 등도 국회를 방문해 새해 예산안에 대한 예결위 반영을 건의했고 사상 최초 본예산 6,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는 완주군의 박성일 군수도 지난 10일, 지역구인 안호영 예결위원에게 군 예산지원을 집중 당부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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