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남원부터 6개 시군 방문
태권도원 모노레일 봉송등

전북지역에 ‘모두가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입성한다.

23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성화봉송단은 제주와 부산, 경남, 전남, 광주를 거쳐 전북의 아름다운 문화재를 소개하면서 성화봉성을 시작한다.

도내 성화봉성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진다.

성화봉성은 남원(28일)을 시작으로 임실(29일), 무주(30일), 전주(12월1일), 익산(2일), 군산(3일) 등 6개 시군을 방문한다.

성화봉송단은 남원 춘향테마파크,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등을 달리며 명품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전북의 모습과 어우러진 성화의 불꽃을 세계에 알린다.

또 문화재의 고장, 전북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이색성화봉송으로 이슈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오는 28일 남원에서 성화는 중요무형문화재 5호 수궁가 보유자로 선정된 국창 박초월의 생가를 찾아 판소리를 전 세계에 알린다.

또 춘향전의 주 무대이자 남원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광한루를 배경으로 봉송을 진행한다.

오는 30일에는 태권도를 알리는 이색봉송이 진행된다.

태권도의 성지인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는 모노레일을 활용한 봉송을 진행하며 백운산의 절경을 소개한다.

또 성화는 태권도 시범단원의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봉송을 진행하며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내달 1일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풍물놀이패의 흥겨운 공연과 꽃가마를 활용한 봉송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한국의 치즈 발상지 임실군과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보석박물관, 군산 철길마을에서도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색 봉송이 펼쳐질 예정이다.

도내 성화봉송의 총거리는 277.7km.

주자로는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인과 체육인, 장애인·학생·어르신 등 시민 420명이 선정됐다.

도내에서는 전북현대프로축구단 소속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 선수, 전북도청 양궁팀 박성현 감독이 주자로 참여한다.

88올림픽 여자핸드볼 금메달리스트인 임미경씨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김동문 원광대 교수도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이번 성화봉송에 함께한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성화봉송을 통해 전북의 문화와 역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세계에 알릴 예정”이라며 “이번 대회의 슬로건인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처럼 성화봉송 행사가 전북도민들의 마음에 새로운 불꽃을 피워 '하나 된 열정'으로 평창 붐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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