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일문학회의 제28회 김환태평론문학상에 문혜원 교수가 선정됐다.

문학상선고위원회는 “문혜원씨는 신인문학상 평론부문 당선 이후 대학강단에서 한국현대시를 꾸준하게 연구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작은 김춘수 시의 특질을 일관된 논리로 규명하고 있어 그의 시학의 논리를 재해석하고 무게있는 비평서로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역작이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문혜원 교수는 “비평을 시작하고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허점투성이다”며 “이 상은 그 빈틈을 돌아보고 채우라는 의미로 알고 성실하고 진실한 비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혜원씨의 이번 수상작 ‘존재와 현상-김춘수 시의 현상학적 읽기’는 눌인문학 제6호에 게재됐다.

또 책은 특집으로 ‘김환태 평론문학상’, ‘자료발굴’ 등을 통해 김환태 시인의 작품과 의미를 재조명하고 있다.

눌인문학회 임명진 회장은 “1940년대 암혹한 상황에서 작심하고 붓을 꺾은 김환태 선생의 인생을 돌이켜보면 가슴 한 켜가 아릿해질 따름이다”며 “전업작가든 겸업작가든 작품행위는 삶의 의미탐색의 장이다.

글을 쓰는 의미를 곰곰히 따져볼 때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