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잼베 등 타악기를 총칭
자신의 감성-생각표현에 매료
사람들에 다소 생소한 퍼커션
거리서 다함께 소통하는 공연
퍼커션 지역 대중화에 노력해

아침 출근길에 느껴지는 공기가 굉장히 차가워졌다.

이제 정말 겨울이 온 것 같다.

계절의 변화만큼, 벌써부터 연말연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분주하게 움직인다.

올해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오늘 만난 청년도 벌써부터 내년을 위해 자신을 열심히 갈고닦고 있는 중이다.

‘최지호’군은 모두가 지역을 벗어나려고 할 때 지역에 남아 자신만의 예술 활동을 이어가려고 노력중이다.


 

“안녕하세요. 26세 청년 퍼커셔니스트 최지호입니다.”

최지호군은 남원 출신으로 퍼커션으로 음악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다.

퍼커션이라 하면 조금은 생소한데 드럼과 젬베 같은 모든 타악기를 총칭하는 용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지호군이 가자 잘하고 좋아하는 악기는 카온과 젬베이다.

다리 사이에 악기를 끼우고 두 손으로 치고 있노라면 그 자리가 바로 멋진 소리로 채워지는 공연장이 된다.

“음악에 대한 동경으로부터 지금 활동이 시작 됐습니다.”

대안학교에서 고등학교를 졸업 한 지호군은 우연히 학교로 찾아온 음악인 교생선생님으로부터 음악에 대한 동경이 생겼다.

자신의 감성과 생각들을 음악을 통해 표현하는 순간들이 멋있게 느껴졌고, 그렇게 지금까지 약 10년 동안 퍼커셔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길거리 공연을 비롯하여, 전주독서대전 등 다양한 지자체 행사에도 게스트 공연자로서 출연하며 본인의 음악세계를 차근차근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아직 대중적이지 않아 아쉽지만, 퍼커션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필자도 정확하게 어떤 음악의 종류인지 몰랐다.

그만큼 퍼커션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분야이자 비인기 장르이다.

그래서 생각보다 먹고 살기도 쉽지가 않다.

활동을 지속시키기 어려울 때는 다른 일을 할까도 생각했는데 결국 음악에 대한 열정을 식힐 수 없었다.

또한, 퍼커션을 통해 사람들과 하나 되고 소통할 때의 희열은 지호군이 그동안 느껴보지 못 했던 감정들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외국처럼 퍼커션의 대중화를 꿈꾸며 자신만의 인생에 승부를 내던졌다.

“지역에서 해내야죠. 그래야 더욱 멋지지 않겠어요?”

서울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조금은 다르다.

다양한 퍼커셔니스트들이 거리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공연을 하지만, 지역은 아직 그렇지 못 해 아쉽다.

하지만 버스킹공연에 대해 비교적 지역이 더욱 열려 있어 이를 활용해 지역에서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 생각도 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은 일단 많은 사람들에게 본인만 알고 있는 퍼커션에 대해 알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지역의 연주자들과 함께 타악퍼포먼스 그룹으로 만나겠습니다.”

막상 지역에서 공연을 하다 보니 본인과 같은 연주자들을 제법 만날 수 있었다.

혼자 해나갈 생각에 막막했지만, 이제는 함께하는 연주자들이 생겼다.

그래서 이들과 함께 내년에는 전문적인 타악퍼포먼스 그룹을 만들고자 한다.

아직 그룹명도 정하지 못 했지만 지역에서 관이 주도하는 행사가 아니라 본인들만의 페스티벌도 만들고 지속적인 거리공연을 통해서 퍼커션의 매력을 널리 알릴 생각이다.

지역에서 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은 무척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알려 퍼커션으로 소통하고 싶은 지호군을 계속 응원하며 2018년에서는 더욱 자주 길거리에서 만날 수 있기를 빌어본다.

/최지호 청년 퍼커셔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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