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진 도의회 부의장 - 문화시민의 교양과 애티켓








정길진 도의회 부의장 - 문화시민의 교양과 애티켓      국민소득 만불이 되어 OECD대열에 가입한 한국이다. 세계 올림픽대회와 월드컵 축구대회도 사상 가장 성공적으로 치러냈을 뿐만 아니라 동양권에서는 처음으로 4강 신화를 일궈낸 나라다.인터넷 초 강국으로 부상하여 세계첨단 산업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다. 일찍이 어느 나라, 어느 민족보다 앞서 종이와 인쇄술을 발달시켜 역사를 기록해 왔고 민족 고유의 탁월한 문자, 한글을 창제하여 쓸 줄 아는 위대한 조상들의 후예가 우리 국민이다.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긍지와 보람을 가질만한 국민일 뿐 아니라 미래에도 가능성과 희망이 있는 우수한 문화 국민이다.우수한 문화와 더불어 우리 조상들은 일찍이 유교 문화를 받아들여 예의와 도덕을 중요시하여 동방예의지국으로 지칭 받아온 국민이다.그러나 현대사회는 인류역사상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으며 미래가 어떻게 변할까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대 전환기에 살고 있다. 황금만능주의와 이기주의의 팽배로 아름다운 전통적 가치관이 전도되고 미풍양속으로 전해 내려오던 인륜 도덕이 타락하고 사회 공중도덕도 문란해지고 있다.첨단과학기술의 발달로 오늘의 세계는 지구촌 시대로 좁혀졌고 인류생활을 최대로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든 반면 요사이 매스컴에 보도되는 바와 같이 젊은이들의 도덕성 타락 폭력화 현상으로 인간성 상실, 생명경시 풍조가 곳곳에서 만연되고 있다.무분별한 낭비 풍조로 신용불량자가 속출하고 젊은 신혼 부부들의 이혼율이 40% 대에 육박하고 있으니 실망과 걱정이 앞선다.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상호 의존적이며 동반자로서 공동운명체 속에서 평화롭게 살아가야 할 사회적 동물로 태어났다. 사회 공동생활의 아름다운 조화와 원활한 운명을 위하여 법규범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인륜 도덕이 살아 있어야 한다. 우리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이 지구촌 시대, 무한 경쟁 속에서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정치 국방 경제적으로 경쟁력을 길러야 하겠지만 국민들의 교양과 에티켓, 국제간의 많은 상식을 함양하여 문화국민으로서의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리 당략만을 위해 파쟁만 일삼는 3류 정치도 시정되어야 하고 국민들간에도 지역간 세대간 계층간에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어 맹목적으로 상대편을 부정 적대시하는 국민성도 개선되어야 한다.인간생명과 남의 인격을 존중하고 어떠한 경우라도 상대방의 인격을 모독 훼손하는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이 나라에 희망을 가지고 와서 고생하고 있는 외국 근로자들이나 외국 여성들에게도  인간 이하의 차별대우를 해서는 안 된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 1등 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거리 질서 의식도 개선되어야 한다. 음식물쓰레기가 8조원에 이르는 나쁜 음식문화, 자연환경을 함부로 파괴하고 훼손하는 몰지각한 행위도 곧바로 시정되어야 한다.공중접객업소와 공공 장소에서 항상 줄 서서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길거리에서 스치다가 상대자 실수로 피해를 당한 사람이 가해자측에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하고 관용과 겸손을 베푸는 서양 사람들의 생활습관과 친절한 문화를 우리 국민들은 배우고 본받아야 할 것이다.예와 에티켓은 인간관계를 아름답게 예술화하는 언어 동작이다. 예는 남을 공경하는 마음 자세를 기본으로 한다. 스스로 교만하면 무례가 된다. 타인을 위하는 마음이 앞서면 스스로 아름다워진다. 예와 에티켓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것이며 나아가서는 세계 공동 사회적인 것이다. 예와 에티켓을 소중히 할 때 비로소 문화국민, 선진 세계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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