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안 쉬는시간에 발생률↑
가해 이유 '나를 괴롭혀서'
중-고교 '맘에 안들어서' 최다

도내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언어폭력이 주류를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은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실시한 2017년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6일에 발표했다.

이번 2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참여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098명으로 전년 동차 대비 103명 감소하였고 피해 응답율은 전년 동차 대비 비슷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학생은 초등학생 642명, 중학생 286명, 고등학생 168명이며, 전년 동차 대비 63명이 줄어든 중학교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전년 동차 대비 학생들이 중복 응답한 유형별 피해응답 건수도 감소(2,598건 → 2,446건, 5.9%↓)하였고 피해유형별로 언어폭력(34.1%), 집단 따돌림(16.2%)순으로 전년대비 유사하게 나타났다.

피해시간은 쉬는시간(32.6%)과 점심시간(21.3%)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하교 이후 시간(12.0%), 정규수업시간(10.8%)이 그 뒤를 이었다.

피해장소는 교실 안(32.8%), 복도(14.2%), 매점, 특별실, 급식실 등(13.7%)등 학교 안에서 많이 발생했다.

다만 전년 동차 대비 교실 안 발생이 크게 감소하였고(12.5%↓) 교내 특별실, 매점, 급식실 등에서의 발생이 크게 증가했다.(69.3%↑) 가해 이유는 나를 괴롭혀서(23.1%), 장난으로(21.6%), 맘에 안 들어서 (15.5%), 이유 없이(11.2%) 등의 순이다.

초등학교에서는 나를 괴롭혀서 가해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25.1.2%) 중학교에서는 장난으로(24.5%), 맘에 안 들어서 (18.3%)의 순으로 나타났고 고등학교에서는 장난으로(19.1%), 맘에 안 들어서 (19.1%) 등의 이유로 가해를 한다고 응답했다.

목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413명(3.0%)으로, 전년 동차 대비 509명 감소하였고 목격응답률 또한 0.2% 감소했다.

학교급별 목격응답학생은 초등학생 1,748명, 중학생 983명, 고등학생 680명이며, 전년 동차 대비 237명이 줄어든 초등학교의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중학교도 196명이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9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실시됐으며 전북은 조사대상 학생 147,369명 중, 11만 3,000여 명이 참여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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