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간부 국회 수시방문
예결위 끝까지 기재부 협상
정의장-백재현 큰 힘 보태

내년도 국가예산을 성공적으로 확보한 데는 전북도와 정치권, 범전북 인사 등 전북의 3각편대가 탄탄한 팀웍을 발휘한 덕분이다.

또 새만금특별법 개정안, 동학농민혁명특별법 개정안 등의 국회 처리에는 도내 여야 현역 의원들이 당적을 떠나 한 목소리를 내면서 추진동력을 얻었다.

여기에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백재현 국회 예결위원장이 전북 예산 가도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전북 예산은 사상 최대 규모를 확보할 수 있었다.

5일 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의 성공적 확보에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성원 속에 전북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전력을 기울였기에 가능했다.

우선 송하진 지사와 도 간부들은 지난 여름부터 국회를 수시로 찾아 예산 활동에 들어갔다.

국회뿐만 아니라 정부 청사와 세종시를 방문해 전북의 현안 사업에 대한 예산 배정을 강력히 설득해 왔다.

최병관 기획조정실장 등이 치밀한 논리로 예산 배정 타당성을 만들었고 박현규 예산팀이 국회에 상주하면서 전북 예산 현황을 도내 의원들에게 긴밀하게 전달했다.

정부 예산안이 본격적으로 기획재정부 등에서 논의되면서 도내 의원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도내 지역구 의원 10명은 자신의 해당 상임위에서 전북 관련 예산을 챙겼고, 미비한 부분에 대해선 범전북 의원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넘어 온 이후에는 도내 4명의 예결위원이 증액 및 삭감 방지에 전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과 국민의당의 조배숙 의원(익산을), 김종회 의원(김제부안) 그리고 바른정당의 정운천 의원(전주을) 등이었다.

이들 4명의 예결위원이 전북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마지막 순간에는 예산안조정소위에 포함된 안호영, 정운천 두 의원이 끝까지 기재부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국회 예결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는 과정에서 전북도-정치권은 수시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고, 도내 14개 시군단체장과 지방의원들도 국회를 찾아 의원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진안 출신의 정세균 국회의장이 큰 역할을 했다.

정 의장은 여야 정치권은 물론 기재부에도 전북 예산에 대한 관심을 정중하게 당부했다.

고창 출신인 백재현 예결위원장과 정읍 출신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정 의장과 함께 전북 관련 예산을 꼼꼼하게 챙겼다.

전북 예산과 함께 전북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의 국토교통위 통과에는 정동영 의원(국민의당 전주병), 안호영 의원이 힘을 쏟았고 동학농민혁명특별법 개정안은 유성엽 의원(국민의당 정읍고창)의 주도로 좋은 결실을 얻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는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인 이춘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익산갑)의 역할도 빛났다.

이 의원은 상임위인 법사위에서 전북 법안을 처리했고 주요 당정협의에서도 전북 예산 및 사업을 각별히 챙겼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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