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구마을 갯벌 종패 발생
자원관리-환경 개선 집중
무분별 채취 근절안 마련

부안군이 부안백합 생산지의 옛 명성 회복을 위해 본격 나섰다.

부안군은 새만금방조제 외측인 변산면 합구마을 앞 갯벌에 백합이 서식·생산되고 산란기에는 백합종패가 발생하고 있어 옛 부안백합 생산지의 명성회복을 이어가기 위해 자원관리와 어장환경 개선 등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안은 예부터 계화도 일대 갯벌에서 백합이 다량 생산돼 왔으나 새만금방조제가 건설돼 계화도 갯벌이 사라지면서 백합도 자연히 자취를 감추었다가 최근 방조제 외측 갯벌에서 조금씩 잡히기 시작했다.

특히 합구마을 앞 갯벌은 어장환경이 개선되면서 백합이 산란·서식하기 좋은 최적지로 부안군 어장환경조사 결과 확인됐다.

부안군은 이에 따라 일부 어민들의 야간 무분별한 백합채취로 인한 소멸위기 등에 적극 대응코자 체계적인 자원관리 및 어장환경 개선에 집중키로 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백합이 산란·서식하기 좋은 최적의 어장환경 조성을 위해 전북수산기술연구소와 연계해 정기적인 예찰과 무분별한 백합채취 근절방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며 “어장환경 개선 및 자원조성 등을 통한 옛 부안백합 생산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다각적인 수산행정을 펼쳐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합은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이 워낙 뛰어난 고급 조개로 ‘생합’이라고도 불리었으며 조선시대에서는 임금님 수라상이나 궁중연회에 회, 찜, 탕, 구이, 죽 등으로 쓰이면서 문무백관의 미각을 일깨웠다.

/부안=김태영기자 kty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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