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만에 2만6,069명 101명 늘어
부군수 직속 인구정책전담 신설
교통소외지역 100원 택시 운영
내년 도시가스 조기공급 협의중
진안홍삼축제 26만명 방문 성황
마이산 문화-관광-예술 체험시설

1960~70년대 이농 현상으로 촉발된 진안군 인구 감소세가 50여년 만에 멈췄다.

 진안군 인구는 지난 1966년 10만 2,539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1976년 9만 2,967명, 1986년 6만 333명, 1996년 3만 8,125명, 2006년 3만 1,359명, 2016년 2만 6,069명으로 내리막길을 걷다 51년 만인 올해 2만 6,170명(10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1명이 늘었다.

이처럼 진안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민선 6기 들어 정주생활기반 개선, 교육 및 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해 주민 행복지수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부군수 직속의 인구늘리기 전담부서를 신설해 공격적인 인구정책을 펼치고, 임신ㆍ출산ㆍ육아 지원을 강화한 것도 인구를 늘리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희망 진안을 만들기 위해 달려온 민선 6기 진안군의 발자취와 현재, 그리고 진안이 구상하는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보는 인터뷰를 마련했다.

  -도시가스 공급시기 단축 노력 박차, 버스비 단일화 ‧ 70세 이상 무료 -쓰레기 3NO 운동 정착, 우렁이농법 전체 벼 재배면적의 90%수준 확대 -진안시장 활성화, 직거래 확대, 대도시 판로 개척으로 농업인 소득 향상 -지역주민 소득 창출 위한 마이산 연계 체험 ·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   이항로 진안군수와의 일문일답.

1.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진안군 인구가 50년, 정확히는 5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그 비결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했습니다.

특히 농업 환경의 체질을 개선하고 농산물 판로확보에 힘써왔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 인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2. 구체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산간벽지 ‧ 오지마을 주민들이 콜센터로 전화를 하면 승합차량을 제공하는 행복버스 서비스를 진안군 전체 면 지역에서 운행하고 있습니다.

진안읍 소재지권 교통소외지역에 대해서는 일정 시간마다 순환하는 100원 택시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또 청정환경 보전을 위해 관내 115곳에 클린하우스를 설치하고 주민주도의 쓰레기 3NO 운동, 친환경 우렁이 농법 확대(1640ha), 친환경 제설제 전면사용, 농기계 폐오일 교환 등 청정 환경을 지키기 위한 행정을 펼쳐왔습니다.

 2018년 10월이면 진안에 도시가스가 공급됩니다.

 주민들이 도시가스를 사용하면 기존보다 3분의 1가량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3. 부군수 직속의 인구정책 전담부서도 신설하셨고, 귀농귀촌 분야도 신경 쓰고 계시죠?

인구늘리기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1월 부군수 직속으로 인구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인구늘리기 기본계획 수립, 신규시책 발굴 등 인구늘리기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임신ㆍ출산ㆍ육아 지원 등 출산장려 정책에서부터 일자리 창출, 귀농ㆍ귀촌 활성화, 교육·문화·농촌생활환경 개선, 전입유도 정책 등 분야별 전략적 맞춤형 인구늘리기 종합대책을 수립, 신규 시책들을 적극 발굴해 인구유출을 막고 유입 인구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4.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 극복을 위해 국가예산 확보가 중요할 텐데요, 국가예산 확보 성과는?

진안군 예산 규모 4,000억원 시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제가 군수에 취임한 해인 2014년도 진안군 본예산 규모가 3,002억원이었는데, 2018년도인 내년엔 34%(1,017억원) 증가한 4,019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예산 규모가 늘어나면서 진안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해올 수 있었습니다.


5. 2018년 10월 도시가스가 예정대로 진안에 공급되나요?

2018년 10월 공급을 목표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 공급 시점을 2개월 정도 앞당기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진안군-전북도-한국가스공사-(주)군산도시가스 간 4자 협약을 통해 본격화한 이 사업은 올 4월 주배관공사 착공식 이후 54%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시가스공급업체인 군산도시가스와 군이 함께 추진하는 공급배관망 설치 공사도 52% 진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도시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6. 진안고원 농․특산물 판로 확보를 위한 노력은?

농산물은 제값 받고 팔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영세 중소농가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연중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 및 난방시설을 지원하여 생산기반을 구축했습니다.

생산자 조직화 및 농산물의 기획생산을 통해 연중생산체계를 만들고 생산품목을 다양화해 로컬푸드 매장에 납품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직거래 장터, 농협숍인숍 매장, 구봉산 농산물 판매장 설치 등 판매처를 다양화하고 진안시장내 고향할머니 장터 및 농산물 판매업체 장려금 지원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지역에서 팔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서울 가락시장의 지자체 농산물 홍보관에 진안군 35개 업체가 입점해 진안군 농산물의 우수성 홍보는 물론 지역농산물 판매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7. 진안홍삼축제가 갈수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었나?

2017 진안홍삼축제에 26만5,700여명이 다녀가며 15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최종 집계되었습니다.

최종 성과는 외부평가를 통해 집계된 것입니다.

전라북도에서 축제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 방문객을 유인계측한 결과입니다.

명품 진안홍삼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주민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여는 진안홍삼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해가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문제점으로 도출된 사항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해 진안홍삼축제가 우리나라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 홍삼축제가 열린 마이산 북부가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최근 몇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죠?

마이산 남부는 역사와 신비체험을 주제로 사업을 추진하고 북부는 체험시설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마이산을 문화, 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곳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전통 명인들이 우리고유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시연‧홍보하고 마이산의 신비한 역사와 가치를 알리기 위한 명인명품관이 11월 25일 개관했습니다.

명인명품관 조성사업은 50억원(지특25 지방비25)규모로 마이산 자연치유신비체험사업(190억원)의 핵심입니다.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하는 마이산 자연치유신비체험사업은 마이산(역고드름) 신비자연학습장 조성, 이산묘‧금당사 주변의 역사경관 명소화 등을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9. 공약사업 추진상황은?

7대 분야 23개 사업 중 현재까지 14건을 완료했습니다.

△농어촌버스 요금단일화 사업 △공공의료서비스 확충 △진안삼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 추진 △용담호 상류지역 친환경농업지구 조성 △주말시장 및 진안시장 전통재래시장화 △아동․영유아 보육시설 운영 지원 등 14건을 완료했고 △도시가스 공급 △농산물 판매시스템 구축 △대한민국 홍삼특구 진안홍삼 명품화 △주민주도 쓰레기 3NO 운동 전 지역 확대 등 9건은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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