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이 1000번 명품시내버스를 타고 시민들과 동행한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세계인권선언 69주년인 오는 10일부터 ‘12.28 위안부 합의’ 2년 도래일인 28일까지 19일간 ‘평화의 소녀상, 전주 시민과 1000번 버스 동행’ 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시민과 전주를 찾은 관광객이 위안부의 명예와 인권회복, 인류의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기원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평화의 소녀상은 오는 10일 오후 2시 풍남문 기억의 광장에서 진행되는 ‘평화의소녀상에 온기를’ 행사를 시작으로 시민과 동행하게 된다.

이 행사에서는 평화의 소녀상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편지 낭독, 따뜻한 모자와 목도리를 걸어주기 행사 등이 진행된다.

평화의 소녀상은 오후 2시 30분 한옥마을 정류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전주 1000번 명품버스에 탑승해 전주동물원~전주역~금암광장~한옥마을~치명자산까지 12.5㎞ 구간의 노선을 오가며 시민과 관광객을 만나게 된다.

버스에 타게 되는 소녀상은 서울동아운수와 김운성 작가가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의 공감을 얻기 위해 처음 제작한 것이다.

전주에서는 전북평화의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원회(공동대표 방용승)가 전주시에 제안하고 시민여객(주)이 뜻을 함께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평화의 소녀상과 전주시민과의 19일간의 버스 동행을 통해 일본인의 부성침탈에 항거해 한옥마을을 조성했던 전주정신을 기리고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 시민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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