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 5천 685억 역대 최대 확보
새만금공항-산림치유원 탄력
송지사 "전북 자존심 되찾아"

2018년 국가예산 6조 5685억원 달성 브리핑이 열린 6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정동영 국회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정운천 국회의원, 조배숙 국회의원, 김종회 국회의원, 박주현 국회의원 등과 함께 국가예산 달성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김현표기자
2018년 국가예산 6조 5685억원 달성 브리핑이 열린 6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정동영 국회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정운천 국회의원, 조배숙 국회의원, 김종회 국회의원, 박주현 국회의원 등과 함께 국가예산 달성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김현표기자

 전북도가 역대 최대 규모인 6조5천685억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하면서 5년 연속 6조원대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 핵심사업인 새만금 국제공항,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동학 농민혁명기념공원 등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가 예산과 함께 전북도의 내년 자체 예산도 올해보다 10% 증가한 6조4천52억원으로 편성돼 동시에 6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도와 정치권, 일선 시군의 체계적인 공조·협업과 도민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전북 대도약을 이끌 재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정운천(바른정당), 박주현·정동영·김종회·조배숙·김광수(이상 국민의당) 의원 등이 동참했다.

송하진 지사는 “박근혜 정부 때 기재부의 반대에 부딪혀 발목을 잡혀 온 전북 주요 숙원사업인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새만금 공공주도매립 등에 대한 예산 확보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전북의 자존감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만금사업 관련 예산은 역대 최대 증가율(25.1%)을 기록하며 8천947억원을 확보함으로써 국책사업으로서 위상을 되찾았다고도 밝혔다.

도는 농정·관광·탄소산업 등 3대 핵심시책 성장을 이끌 재원 1조8천여억원을 마련한 만큼 이들 산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14개 시·군 특화산업에 대한 예산 확보로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신규사업 억제와 지방비 부담 상향, SOC(사회기반시설) 예산 감축 기조 등 정부의 강도 높은 지출구조조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국립 지덕권 산림유치원과 동학 농민혁명기념공원 등을 예로 들었다.

애초 국립 산림치유원 조성은 총 988억원(국비 826억·지방비 162억)의 사업비로 2014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정부는 갑자기 지자체 설립(국가보조 50%), 지자체 운영(100%) 사업으로 변경해 사업주체를 국가에서 전북도로 떠넘겼었다.

반면 정부는 동남권(경북 영주) 산림치유원 사업은 설립비 1천413억원과 운영비 160억원 모두 국비로 추진함으로써 명백한 지역 차별로 인식됐다.

이에 전북도와 정치권은 지속적인 국가사업 진행 요구와 함께 운영비 역시 100% 국가 지원을 요청, 최종 정부 예산안에서 사업비의 80%는 국가가, 나머지 20%는 지자체가 분담하고 운영비 또한 100% 국가가 지원하도록 했다.

동학 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사업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전북 발전과 전북 몫을 찾기 위해 국회 상임위원회 등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그동안 소외를 받아왔으나 역대 최고의 예산을 확보한 만큼 전북 도민의 응어리도 풀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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