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살림이 역대 최대인 6조568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본예산보다도 5%인 3천150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항공수요조사 용역을 이유로 예산 반영이 어려웠던 새만금 국제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비 5억 원도 포함돼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속한 추진기반을 마련했다.

새만금 사업은 공공주도 매립을 추진할 새만금 개발공사 설립(510억원), 내부개발비용(2천179억원), 간선도로 구축(2천17억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1천389억원) 등 26개 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8천943억 원을 담아냈다.

 삼락농정, 토털 관광, 탄소산업 및 연구개발 등 전북 도정 3대 핵심 사업에도 1조8천억원이 들어갔다.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 연구용역비로 2억원을 확보한 것과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사업 10억원이 반영된 것은 예산 규모는 적지만 의미 있는 성과로 꼽힌다.

놀라운 사실 하나는 국회단계에서 무려 2천564억원이 증액됐다는 점이 이번 예산의 큰 특징 중 하나다.

이처럼 내년도 국가예산을 성공적으로 확보한 데는 전북도와 정치권, 범전북 인사 등 전북의 3각 편대가 탄탄한 팀워크를 발휘한 덕분이라는 해석이다.

또 새만금특별법 개정안, 동학농민혁명특별법 개정안 등의 국회 처리에는 도내 여야 의원들이 당적을 떠나 한 목소리를 내면서 추진동력을 얻었다.

여기에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백재현 국회 예결위원장이 전북 예산 가도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전북 예산은 사상 최대 규모를 확보할 수 있었다.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넘어 온 이후에는 도내 4명의 예결위원이 증액 및 삭감 방지에 전력을 기울였다.

안호영 등 4명의 도내 예결위원은 전북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마지막 순간에는 예산안조정소위에 포함된 안호영, 정운천 두 의원이 끝까지 기재부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국회 예결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는 과정에서 전북도-정치권은 수시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고, 도내 14개 시군단체장과 지방의원들도 국회를 찾아 의원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정세균 국회의장이 큰 역할을 했다.

정 의장은 여야 정치권은 물론 기재부에도 전북 예산에 대한 관심을 정중하게 당부했다.

고창 출신인 백재현 예결위원장과 정읍 출신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정 의장과 함께 전북 관련 예산을 꼼꼼하게 챙겼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여러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나서 여러 예산들을 각계에서 6조5천억원의 살림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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