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10억원 확보 숙원 해결
기재부 반대 불구 끈질긴 설득

국회 정동영 의원(국민의당 전주병)이 집요하게 노력해 온 전주역사 신축 사업 예산이 드디어 확보됐다.

정 의원은 6일, “20대 국회에 들어 온 이후 전주역사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이제 예산이 확보된 만큼, 우리나라 전통문화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여주는 전주역사가 건설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시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전주역사 신축’을 위한 설계비 10억원이 확보됐다.

전주역사가 새롭게 신축될 경우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연 전주시의 관문으로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인 정동영 의원이 전주역사 신축에 갖는 감회는 남다르다.

정 의원은 과거 대선 후보를 지낼 당시에도 전주역사의 신축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난 해 전주로 다시 돌아온 정 의원은 다시 전주역사 신축 문제에 주력했다.

이번 예산 확보도 마지막 순간까진 부정적 기류가 흘렀다.

기재부 관계자들의 반대가 계속됐지만 정 의원은 지난 5일 새벽까지 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원내대표, 국회 예결위 간사들에게 강력히 협조를 요청했다.

결국 기재부는 정 의원의 집요하고 끈질긴 설득에 의해 전주역사 전면 신축을 위한 예산을 반영하게 됐다.

정 의원은 “전주역사 전면개선은 전주시의 오래된 숙원사업이자 저의 공약사항으로 20대 국회 개원 때부터 국토교통부는 물론 국회와 예산편성을 담당하는 기재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해왔다”면서 드디어 결실을 맺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역사는 건축된 지 35년이 지나 역사건축물 및 제반시설이 노후화되고 협소해 전주역사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날로 가중되고 역사시설의 전면개선이 불가피한 상태였다.

새롭게 신축되는 역사는 기차 선로 위에 짓는 선상역사 형식으로 건설되며 한옥 양식의 현 전주역사는 그대로 보존해 역사박물관으로 활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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