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주민30% 사회적경제
조직 참여로 재원-행정한계 극복
마을기업-조합 자립도 50% 올려
신사회적경제조직 전략적 육성
8년간 1천억원 재원 집중 투입
5천개 일자리-500억 신소득 창출

완주군이 포스트 로컬푸드 실행전략으로 사회적경제 신성장동력화에 나선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5일 오전 11시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까지 지역주민의 30%가 사회적경제조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완주소셜굿즈2025플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정된 재원과 행정력만으로는 늘어나는 주민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

따라서 지역내부자원을 활용하고 인적역량을 키워냄으로써 그동안 충족되지 못한 지역의 필요(need)를 사회구성원의 협동, 즉 사회적경제 활성화로 해결하겠다는 것이 이 프로젝트를 관통하는 핵심가치다.

‘완주에 사는 즐거움’, 즉 도농복합 자족도시 완주실현의 구체적 방법론도 여기서 찾겠다는 것이다.

소셜굿즈는 완주군 사회적경제 정책, 시스템, 상품 및 서비스를 통칭하는 차별화한 브랜드다.

  세부 실행전략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300여개에 달하는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조직의 질적 성장 견인이다.

지난 7년간 양적성장은 이루었지만 지속가능성의 척도인 자립율은 20%대에 머물러 있으므로 종합진단, 맞춤처방을 통해 자립도를 50%대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가죽공예 가우리협동조합의 경우 디자인 보완을 통해, 인형극협동조합은 시나리오 및 연출관련 전문 연수를 지원하여 상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정보공유, 맞춤컨설팅, 협업장려, 네트워크형 판로확대 등이 치유의 주요 수단이다.

  다른 하나는 먹거리 이외의 교육, 복지, 의료, 문화, 관광, 에너지 등의 정책영역에서도 지역 니드에 부응하는 신(新)사회적경제조직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의료사회적협동조합, 먹거리교육문화협동조합, 미래인력양성형 청년해외정책연수단, 로컬에너지협동조합 등이 그것이다.

  우선 정책통합과 현장 실행력 제고를 위해 민관협치를 강화한다.

새정부 정책의 주체적 수용 및 부서간 통합적 업무조율을 위해 기획감사실에 사회혁신정책관을 둔다.

현장실행조직인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참여를 희망하는 조직들이 공동 출자, 설립하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올 12월 내 창립 예정이다.

부문별 지역 의제 발굴, 공론화과정을 통한 역량있는 리더 양성, 신규조직의 발족 등 일련의 조직화를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부문별 사회적경제 포럼을 통해 추진한다.

소셜굿즈마켓의 시범설치와 온-오프라인 연결망을 통해 판로지원과 네트워크 촉진에도 나선다.

  군은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총 8년간 약 1000억원의 재원을 집중 투입한다.

기존사업과 신규사업, 국비사업을 포함해 연간 150억원을 지속 투자한다.

사회적금융은 정부의 제도정비에 따라 탄력적으로 추진하되, 지역금융기관 및 지역기업과 긴밀히 협력하여 2025년 기준 총 100억원 규모로 육성한다.

  완주군은 소셜굿즈2025플랜을 통해 300개의 자립형 사회적경제조직(소셜굿즈쿱) 육성, 5,000개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500억원의 신규소득 창출, 군민의 30%가 사회적경제조직에 참여하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의 주류화기반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군민들은 자본주도의 이윤추구와 경쟁보다는 주민들간 협동방식이 일자리창출과 지역순환경제에 얼마나 이로운지 집단적 체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것이 완주소셜굿즈2025플랜 추진과 15만자족도시 추진의 자신감이자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 정부는 향후 5년을 한국 사회적경제 가능성 및 잠재력을 증명할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보아 관련 정책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완주군이 이에 조응하는 소셜굿즈플랜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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