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사업 미래설계 포럼 개최
지역예술가 풍류 느낄수 있어
다양한 사업 문화의 장 마련
일본 해상도시 선진사례 제시
예술가-청년 생계 마련돼야

전주문화예술의 메카‘동문예술거리’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전주문화재단은 ‘동문예술거리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제3차 동문동행포럼을 지난 1일 오후3시 전주시민놀이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2017년 동문예술거리 현황과 사업성과를 통해 한 해를 돌아보고, 2018년 동문예술거리 조성사업의 미래설계를 위해 마련된 포럼으로 지난 1차 집단감독회의와 1·2차 동문동행포럼에서 언급된 ‘동문예술거리 콘텐츠 부족’,‘문화예술거리 외연 확대’등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동문예술거리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동문예술거리’는 헌책방과 인쇄소의 역사가 깃든 공간이자, 지역예술가들의 풍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문화의 장이었다.

그동안 거리 활성화를 위해 진행해왔던 다양한 사업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의 장, 문화예술거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포럼에는 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 탁영환 이사장의 ‘동문예술거리 랜드마크 조성에 대한 제언’과 (재)전주문화재단 김창주 생활문화팀장의 ‘동문예술거리의 산책과 술책’을 주제로 총 2건의 발제가 이뤄졌다.

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 탁영환 이사장은 동문예술거리 랜드마크 조성을 통해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거리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본의 해상도시 “오다이바”의 선진사례를 언급해 거리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이서 전주문화재단 김창주 생활문화팀장은 동문예술거리가 과거 헌책방과 인쇄소가 자리한 인문학의 거리였던 점과 거리만의 독특한 술 문화를 소개하며 동문예술거리의 차별화를 위해선 책과 술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두 발제자는 동문예술거리의 추억과 향수를 매개로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동문거리 안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청년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선순환 생산수단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공통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포럼의 토론자로는 전주시의회 김남규 의원, 한국전통문화전당 오태수 원장, 전주도시혁신센터 김창환 센터장, 삼례책공방의 김진섭 대표, KT&G 상상유니브 전북본부 이정준 과장, 진경은 방송작가, 전주시 문화정책과 김병수 과장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전주시의회 김남규 시의원은 “전주가 현재 4대문-전주부성 복원사업을 구성해서 동문거리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하며 “동문예술거리가 사람중심의 예술조합으로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전주시 문화정책과 김병수 과장은 “전라감영, 영화의 거리, 풍남문,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40개의 사업과 동문거리 사업이 대부분 추진 중이고 지구단위 계획을 설정해서 여러 가지 기준들을 토대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동문예술거리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과 역사성을 충분히 고려해서 차별화된 랜드마크를 조성해 아시아 문화 심장터로 발돋움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을 주관 운영해 온 전주문화재단 장걸 사무국장은“동문예술거리의 랜드마크 설립은 많은 이견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동문거리의 정서적인 랜드마크와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주문화재단 김창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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