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영재) 입주식이 지난 9일 무주읍 구)군수 관사에서 진행됐다.

무주군 다문화가족 등 2백여명이 함께 한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화합한마당(전시회, 운동회/예체문화관)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무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통번역지원사 홍은혜 씨(34세, 무주읍)가 무주군수 표창을, 결론이민여성 샐리비느 강악(44세, 무주읍)이 의장상을, 맹시엑나(28세, 무주읍)가 다문과가족지원센터장상을, 다문화가족 박학기 씨(58세, 무주읍)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주는 감사패를 받았다.

황정수 군수는 “오랜 숙원이 이뤄져 흐뭇한 마음”이라며 “이곳이 우리 군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건강과 행복을 키우는 중심기지가 돼서 마음으로 느껴지는 더불어 함께 사는 무주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민선 6기 무주군수로 취임한 황정수 군수가 구)군수 관사를 다문화가족 관련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힌 지 3년 만의 결실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당초 다문화가족협동조합 사무실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던 중 여성가족부의 건강가정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결합된 형태의 통합센터 설치 · 운영 의무화 방침을 반영하면서 단계적 운영 결정과 절차를 밟게 됐다.

그동안 사업비 1억 4천여만 원을 투입해 시설 리모델링을 마쳤으며 지난 10월에는 건강가정지원센터 필수 사업인 공동육아나눔터 공모에도 선정돼 기대를 키우고 있다.

무주군청 사회복지과 장효순 과장은 “8월에 신청했던 통합센터 공모도 현재 여가부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좋은 결과가 뒷받침돼서 이곳 센터가 우리 군 취약계층의 복지증진을 위한 완벽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군에서도 더 노력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무주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대지 282.2㎡ 건물 251.14㎡)로 사무실과 공동육아나눔터, 교육장, 언어발달교실과 상담실 등을 갖췄으며 앞으로 6개 읍면 209세대 709명의 다문화가족들의 건강 및 복지증진, 교육과 사화활동지원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게 된다.

무주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영재 센터장은 “다문화가족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사회분위기 속에서 이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참다운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 다문화가족들이 2만 4천 여 군민 속에서 당당히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나서 충분한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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