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산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로부터 등산객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국가지점번호판을 추가 설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안군에는 마이산을 비롯해 전체 16개산(37코스) 145.35km의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다.

특히 2015년 구봉산 구름다리 설치로 해마다 8만여 명 이상의 등산객이 운장산과 구봉산에서 산행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등산객이 증가와 함께 안전사고 발생 빈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운장산에서 실종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군은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정확히 대응할 수 있도록 운장산~구봉산 구간 33개소에 국가지점번호 표지판을 설치했다.

운장산 실종사고 발생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 피암목재(운장산휴게소)~운장산(1,126m)~내처사 구간에도 국가지점번호판 21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국가지점번호는 전국을 100km×100km의 바둑판 형태로 나누고 각 지점마다 한글문자 좌표를 부여하고 이 한글문자 좌표에 다시 10km, 1km, 100m, 10m 단위까지 구분해 위치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응급상황발생시 신속한 위치안내와 인명구조 등에 활용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국가지점번호 추가 설치를 통해 응급상황발생시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어 인명구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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