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무선 댁내(가정) 방송시스템”을 6개 읍면 53개 마을 2,125가구에 설치했다.

“무선 댁내(가정) 방송시스템”은 방송장치를 집안에 둬 군이나 읍면사무소, 그리고 마을대표가 하는 마을방송을 집에서도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집을 비웠을 때는 방송 내용이 녹음 · 저장돼 다시 들을 수도 있다.

또 마을대표(이장)가 원거리 출장 중인 경우에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방송도 가능해 재난 등 긴급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무주군 관계자는 "무선 댁내(가정) 방송시스템 설치로 옥외용 스피커를 통해 들으며 겪어야 했던 난청문제를 말끔히 해소해 각종 농사와 기상정보, 마을행사 등을 정확하게 공유할 수 있게 됐다"라며 "언제 어디서든 방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난재해 발생 시에도 신속한 대처를 유도해 우리 군민들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주민들도 “대부분이 노인들인데 예전에는 소리도 울리고 창문을 열지 않으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정확히 듣기가 힘들었다”며 “이제는 집안에서도 잘 들리고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들을 수 있으니까 좋다”고 전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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