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형 유통-완구업계 등
소비자니즈 맞는 상품 구성
홈파티 겨냥 식품 할인판매
인기상품 물량 확보에 분주

도내 유통업계와 완구업계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한정판’마케팅에 집중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쉽사리 살아나지 않는 경기에 소비심리가 악화됐지만 연말인 데다 크리스마스에는 자녀들을 위해 부모들이 지갑을 열기 때문에 매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11일 롯데백화점 전주점, 이마트 전주점 등 대형 유통업체와 완구도매업체 등에 따르면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을 구성하는 한편, 한정판을 앞세워 소비심리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예년과 달리 특정 제품을 한정된 기간 동안 특별하게 만날 수 있어 명품이나 특정 브랜드에서 취하던 한정판 판매 전략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퍼진 것이다.

우선,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일찌감치 트리 등을 통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오는 15일부터는 크리스마스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케이크&와이 페스타를 통해 프랑가스트 케이크를 20~30% 할인 판매하고 와인도 30~50% 저렴하게 선보이며 금액대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16일과 23일에는 아동·유아 미리 크리스마스 파티 이벤트를 통해 일정금액 구매 시 행운의 럭키박스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특히, 평창올림픽까지 다가온 만큼 올해는 이를 묶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중”이라며 “특히, 한정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과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최근 합리적인 소비 경향과 함께 홈파티 겸 인테리어 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크리스마스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욱이 식음료, 제과 등의 업체에서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상품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 전주점은 1층 입구에 트리나 트리장식 등 전통적인 크리스마스용품은 물론 크리스마스 인테리어용 소품을 크게 늘려 준비했다.

이어, 커피 등 크리스마스 기획 상품을 전면에 배치해 한정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홈플러스나 롯데마트 등도 이마트와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내면서 평상시 인테리어 용품으로 활용 가능한 상품을 선보이고, 홈파티를 겨냥한 다양한 식품들을 할인 판매한다.

 완구업계 역시 크리스마스가 어린이날 다음으로 1년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만큼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대부분 다음 주쯤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부모들의 선물 구입이 필수인 만큼 한정판 완구를 집중 홍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주시 중화산동에 위치한 완구 도매상가의 주인은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서는 지갑을 열기 때문에 크리스마스가 완구업계에는 중요하다”며 “인기 상품의 물량을 최대한 확보, 매출 부진을 털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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