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수산자원 회복·증강 및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1억 7000만원을 투입해 14∼15일 이틀간 위도 벌금연안 해역과 격포연안에 어린 돌기해삼 40만여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해삼은 변산면 해린수산 종묘배양장에서 생산한 해삼으로 국립수산과학원 질병관리센터에서 질병검사를 거친 1g이상의 무게를 지닌 건강한 개체이며 해녀들이 잠수를 통해 생육환경이 좋은 암반층에 방류하게 된다.

해삼은 연안 정착성 어종으로 2년이면 성어로 성장하는 등 성장이 빠른 것이 특징이며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릴 만큼 사포닌이 풍부해 기력회복에 탁월하고 칼슘과 철분성분은 높은 반면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최근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타 수산물에 비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급증해 어업인들의 고소득 품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부안군은 이에 따라 해삼을 군 대표 수산물로 선정하고 어린해삼 방류사업과 해삼양식장 확대, 해삼요리 개발 등 해삼 1번지를 향한 햇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전 세계생산량 80%를 소비하는 해삼소비국인 중국 수출 길을 모색하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어린 해삼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어종에 대한 지속적인 방류사업 추진으로 어장환경 변화 및 수산자원 남획, 불법어업으로 급감하는 어족자원의 회복과 증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업인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바다를 지키고 보존해 과거 풍요롭던 칠산어장의 부활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한편 부안군은 올해 총 5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해면어종 4종(점농어, 감성돔, 조피볼락, 돌돔)과 내수면어종 4종(뱀장어, 동자개, 붕어, 미꾸라지) 등 총 120만미와 이번에 어린 해삼을 방류했으며 2018년에는 총 6억 6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풍요로운 우리바다 만들기와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부안=김태영기자 kty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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