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전동시대마감 새둥지 옮겨
인근 유관기관 시너지효과 기대

전주상공회의소(회장 이선홍)가 40여 년간의 전동 시대를 마감하고 효자동 시대를 연다.

14일 전주상의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신축회관 건립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6일 둥지를 옮기고 18일부터 본격 업무에서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주시 완산구 홍산로(효자동)에 들어선 전주상의 신축회관은 대지면적 2천574.30㎡에 연면적 2만3천393.27㎡, 지하 4층, 지상 11층의 규모로 건축됐다.

이곳은 대회의실과 세미나실, 각종 편의시설 확충으로 기업들의 비즈니스 지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꾸며진 만큼 향후 지역 대표 경제기관으로서의 위상 정립은 물론 상공인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북신용보증재단,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표준협회,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전북일자리지원센터, 전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전북국제교류센터, 전북환경보전협회 등 각종 경제 유관기관과 금융기관(은행, 증권)이 입주함에 따라 원스톱 기업지원서비스도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인근에 전라북도청,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비롯해 다양한 유관기관이 들어서 있는 만큼 업무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선홍 회장은 “42년간의 전동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효자동 시대를 앞둠에 있어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한다”며 “전주상공회의소 신청사가 전북경제 발전의 심장이 되고 전라북도 상공인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상공회의소 전동회관은 지난 1976년 3월 25일 준공된 이후 경제개발과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격동기의 시대를 겪으며 지역 경제를 대표하는 기관이었다.

하지만 협소한 주차장과 낡은 시설로 인해 신청사의 필요성이 대두, 지난 2015년 2월 이선홍 회장 취임 후 신청사 건립이 추진되면서 역사의 뒤편으로 물러나게 됐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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