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전북 방문의 해’다.

올해 전북도는 3천5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세웠는데, 이 공약을 도가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사를 본보가 다뤘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북을 다녀간 관광객을 잠정 집계한 결과 총 3천4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

이는 도가 올 전북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목표로 삼았던 3천500만명에 근접하는 수치라고 한다.

이달 방문객을 감안하면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2017년 10월 현재 행정자치부 기준 대한민국 남한의 인구수는 5천176만9092명.

한국의 땅덩어리가 세계적으로 작아서 그렇지 인구수는 사실 결코 적지 않다.

실제 한국의 인구는 세계 27위 수준이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수다.

3천440만명이 전북을 다녀갔다는 말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66.4%가 다녀갔다는 말이다.

어마어마한 수가 아닐 수 없다.

전체 인구 10명 중 6명 이상은 올해 전북을 한번쯤 왔다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결과에 대해 도는 지역이 가진 전통과 문화예술, 맛과 멋, 자연생태환경 등을 기반으로 한 민선 6기 송하진 도지사의 역점시책인 ‘토탈관광’의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도는 올 상반기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와 ‘FIFA U-20 월드컵’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가졌다.

올해를 ‘2017 전북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4개 국제행사 등 30개 세부사업을 마련하는 등 국내외 관광객 3천500만명 유치라는 큰 목표를 세우고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를 진행해 왔다.

AI와 사드배치로 금한령이 내려지는 등 중국 단체관광객이 급감하는 악조건 속에서 일궈낸 쾌거다.

현재까지 30개 세부 실행과제 중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 FIFA U-20월드컵 대회,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4개 국제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다.

나머지 사업들도 정상적으로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도는 올 전북방문의 해에 이어 내년‘ 전라도 방문의 해’로 관광객 유치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해준 전북도 공무원을 비롯해 14개 시군의 모든 공직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요청사항 한 가지를 덧붙인다.

이러한 관광특수가 단순히 관광으로 끝이 나서는 안 되고 지역의 이익으로 환원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행정은 이러한 점들을 잊지 말고 꼭 지역의 이익으로 만들어 달라는 점이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