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완산구청을 찾은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익명의 독지가들은 작은 정성이지만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백미 20kg 20포와 라면 20박스를 기탁했다.
지난 13일 완산구청을 찾은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익명의 독지가들은 작은 정성이지만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백미 20kg 20포와 라면 20박스를 기탁했다.

익명의 독지가들이 매서운 추위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전주시 완산구청을 찾아와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13일 완산구청을 찾은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익명의 독지가들은 “마음이 맞는 지인들과 십시일반으로 모았는데 작은 정성이지만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구청에 백미 20kg 20포와 라면 20박스를 내려놓고 사라졌다.

이들은 “적은 양이라 알려지는 것도 부끄럽고 마음을 표현하는 정도니 누구인지 밝힐 정도도 아니다”고 손사래를 치며 홀연히 떠났다.

기부한 물품은 관내 어려운 저소득세대에 빠짐없이 전달할 예정이다.

완산구청 박병백 생활복지과장은 “날이 갈수록 점점 추워지는 요즘 선뜻 베풀어주신 온정이 감동스럽다. 물품과 더불어 독지가의 훈훈한 마음을 함께 전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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