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이야기

전주 한벽당

절벽위에 지어진 한벽당에 흰 눈이 쌓여 절경을 뽐내고 있다. /사진작가 유달영
절벽위에 지어진 한벽당에 흰 눈이 쌓여 절경을 뽐내고 있다. /사진작가 유달영

한벽당(寒碧堂)은 남원 광한루(廣寒樓), 무주 한풍루(寒風樓)와 함께 호남 3한루(三寒樓)로 불리며, 그중 승암산 기슭, 전주 천변 절벽 위에 지어진 누각 한벽당.

'한벽청연(寒碧晴煙)'이라 불리는 전주 8경 중 하나이다.

한벽당은 누각 아래 바위에 물이 부딪혀 사시사철 시리도록 옥처럼 흩어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보통 가을 풍경이 참 아름답지만 눈 내린 설경도 매우 아름답다.

이번 사진은 한벽당 누각과 그 언저리에 새하얀 눈이 소박하고 탐스럽게 살포시 내려앉아 포근하게 감싸 안은 백설 경이 그 아름다움을 더하기에 한 장의 사진에 담았다.

2017년의 끝자락인 요즈음 이곳에 들러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 한해를 돌아보고 정리하며,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해 시작될 또 한 해의 계획을 세워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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