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최고 3대 바리톤이 선사하는 천상 하모니
금세기 최고 3대 바리톤이 선사하는 천상 하모니
  • 조석창
  • 승인 2017.12.21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석창기자의 한 장의 음반이야기
체칠리아-브린 'Duet'

오페라서 즐겨 나온 레퍼토리 '아리아'
'한국이 낳은 정명훈' 오케스트라 지휘

이 시대 최고의 메조 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와 최고 바리톤인 브린 터펠이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음반 ‘듀엣(Duets)’을 발매했다.

체칠리아 바르톨리는 21세기 최고의 메조 소프라노란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넓고 화려한 음색을 자랑한다.

이탈리아 로마 출신으로 전문성악가였던 부모의 영향을 받아 전문 공부를 시작했고 카랴얀, 바렌보임 등 수많은 대가들과 함께 무대에 서며 이름을 알렸다.

그의 음악은 밝고 건강한 느낌을 주는데 여기에 대단한 절제력까지 포함돼 있어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가수다.

브린 터펠은 어떤가.

흔히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3대 테너라 불렀다면 토마스 햄슨, 드미트리 흐보로스 토프스키, 브린 터펠을 금세기 최고의 3대 바리톤이라 불린다.

웨일즈 북서부 작은 마을 목양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브린 터펠은 목소리만큼 외모도 인상적이다.

전형적 ‘나쁜 남자’ 이미지로 우스갯 소리로 ‘소 도둑놈’ 소리 듣기 딱 좋은 모습이다.

하지만 노래는 이런 외모를 상쇄시키기엔 충분하다.

무대 매너 역시 화려해 제스처론 웃음을, 노래론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앨범은 오페라에서 즐겨 나오는 아리아가 주 레퍼토리다.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코지 판 투테’, ‘돈 지오바니’, ‘마술피리’ 그리고 로시니와 도니제티의 작품이 소개된다.

노래를 듣다보면 최선을 다해 부르기보단 마치 장난치며 녹음을 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으니 그만큼 이들의 역량이 뛰어남을 알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사람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명훈이다.

정명훈이 프랑스에서 음악활동을 할 때 녹음한 것이다.

음반 뿐 아니라 DVD도 출시됐으니 영상을 통해 이들의 재미있는 표정까지 놓치지 않는다면 더욱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