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IR담당자 금융현장서 겪은 사례
총집합, 치열한 기업 내부 단면 보여줘

JB금융그룹의 역동적 시기와 눈부신 발전을 함께 했고, IR담당자로서 겪은 도전과 좌절 그리고 환희가 담긴 책이 발간됐다.

저자 임태환의 ‘46조의 신화’는 IR, PR 투자 종합서이면서 IR 담당자의 치열한 분투기가 수록돼 있다.

책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6년 5월까지 JB금융그룹 IR 담당자로서 겪은 경험을 담아냈다.

주식시장의 참여자인 투자관계자들의 소통창구인 IR을 맡아 겪은 성과뿐 아니라 시행착오들을 모아 정리한 일종의 고백서다.

저자는 은행에 입행한 뒤 신용카드, 외환, 자금, 홍보 그리고 IR 업무 등을 담당했다.

여기에서 얻은 직간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자본시장에서 자금조달, 운영, M&A, 유상증자, 자기주식 매입과 매각 등 다양한 업무를 현장 사례 중심으로 정리했다.

책은 투자자 입장에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일종의 투자 지침서이며, 일반 독자에게는 생생한 사례를 통해 치열한 기업 내부 단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맨 땅에 헤딩해 본 사람의 심정을 알 수 있을까.

아마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그 심정을 헤아리기 어려울께다.

책은 맨 땅에 헤딩해 본 사람만이 담을 수 있는 생생한 경험과 감정이 파노라마처럼 기록됐다.

IR을 아는 사람은 물론 심지어 모르는 사람까지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책은 치열한 금융계 경쟁에서 당당히 그 기세를 넓혀 나가 현재 강소 금융지주로 단단하게 자리 잡은 JB금융그룹 내 지주사 최초의 IR을 맡은 저자의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IR 담당자로 발령받은 후 포털사이트 검색란에 ‘IR’을 입력하는 모습, 일면식도 없는 애널리스트에게 무작정 만나 달라 요청하는 모습, 벼락같은 하한가를 맞은 후 투자자들로부터 온몸으로 비난을 맞는 모습, 돈보다 중요한 신뢰를 위해 일보 후퇴하는 모습, 실제 주식을 운용하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모습, 국내외 경제에 대한 거시적 안목을 키우기 위해 경제대학원에 입학해 지식의 조각을 맞춰나가는 모습 등 저자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IR에 대해 친숙해진 스스로를 만날 수 있다.

저자의 발전 경로를 발맞춰 경험에 공감하는 것만으로 책에서 설명하는 IR 이론부터 실전까지 내 것이 된다.

저자는 주식시장의 자금 흐름을 삼국지 적벽대전에서의 자연현상과 상통해 생각하거나, 지방은행인 JB금융그룹의 발전을 삼국시대 백제 영토 진출에 비유하는 등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금융계 정보를 전달하고자 애쓰고 있다.

저자 자신이 걸어온 길을 걸어 나갈 초보 IR 담당자에게 돈 주고도 못 살 경험과 시행착오, 깨달은 바는 물론, IR 업무를 위해 필요한 각종 관련 정보까지 친절히 설명하고 있으니 이보다 좋은 인생선배가 있을까?투자자와 일반인들에게도 기업 내부 이야기들을 대놓고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시간도 선사하니, 놓치지 말길 권한다.

연세대와 연세대 경제대학원을 졸업한 저자는 대학교에서 법학과 사학, 대학원에서 금융공학을 전공했다.

전북은행에 입행하여 외환(F/X), 자금업무 등을 두루 섭렵하고 지주사 설립 전 은행의 마지막이자 지주사 최초의 IR을 맡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KRX) 산하 한국IR협의회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FP·AFPK·외환전문역 등 다수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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