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거쳐 1월 첫주 실시
찬성시 2월 1일부터 시행
전일여객 우선시행 합의등
"시민 편리한 서비스 최선"

전주시내버스 1일 2교대 찬반투표가 내년 1월 첫째주에 진행된다.
전주시내버스 1일 2교대 찬반투표가 내년 1월 첫째주에 진행된다.

전주시내버스 1일 2교대가 운수노동자들의 찬반투표 결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빠르면 내년 2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전주시내버스 노·사·정은 올해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근무여건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 친절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선 전일여객부터 1일 2교대제를 시행하는 것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29일까지 이틀간 노·사 간담회를 거쳐 내년 1월 첫째주 1일 2교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찬반투표에서 찬성이 우세하게 나올 경우 1일 2교대제 시범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과장과 문용호 (유)전일여객 대표, 남상훈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북지역버스지부장은 28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 시내버스 1일 2교대제 시행을 위한 전주시와 공공운수노조 전북버스지부, 전일여객간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와 전일여객 시내버스 노·사는 이 협의체를 통해 제반 시스템을 점검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2월 1일부터 운전기사의 근무여건 개선과 대중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한 1일 2교대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220명의 운전기사가 근무하고 있는 전일여객은 95대의 시내버스 가운데 현재는 93회를 운행중이다.

지난 2월 시행된 60년만의 전주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맞춰 13개 노선, 40대의 시내버스에서 1일 2교대제가 시범 운영됐지만 회사 차원에서 1일 2교대제를 전면 시행하는 쪽으로 결정될 경우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2교대제가 시행되면 운수노동자들의 피로도 누적으로 인한 졸음운전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불친절 문제도 줄어들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6년 2월 시내버스 노·사와 일반시민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버스위원회 워크숍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격일근무제에서 1일 2교대제로 근무형태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운송사업자 회의 개최, 선진지 견학, T·F팀 구성, 근무제 전환에 따른 임금과 근무방식 논의 등 1일 2교대제 시행을 준비해왔다.

시는 향후 나머지 전주시내버스 노·사와의 협의를 거쳐 1일 2교대제 시행을 모든 시내버스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전주시 이강준 시민교통과장은 “전주시는 그 동안 시민의버스위원회를 통해 1일 2교대제 전환을 위해 발생되는 비용과 지원방법에 대한 논의를 펼쳐왔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친절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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