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 집권성공
문정부 이바지할것

전북만의 산업키워
도민 삶 향상 노력

군산조선소 재가동
물량확보 지속 강구

예산등 전북몫찾기
자존시대 열어갈것

잼버리유치 기세로
천년 디딤돌 놓겠다

송하진 지사는 1일 "6·13 지방선거 재선에 성공해 전북 발전의 열매들이 도민에게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지사는 1일 "6·13 지방선거 재선에 성공해 전북 발전의 열매들이 도민에게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무술년의 도정 운영 키워드를 반구십리(半九十里)로 정한 송하진 전북지사는 “백리를 가려는 사람은 구십리에 이르고서야 이제 절반쯤 왔다고 여긴다는 뜻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로, 재선에 성공해 현재 정책을 숙성시키면 2020년 이후 축적된 전북 발전의 열매들이 도민에게 배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재선에 도전하시려는 겁니까?

▲ “도전하지 않을 이유를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동반자라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지방행정을 통해 정권 성공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는 도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 차기 지사 경쟁 후보가 안 보이는 형국인데요.

▲ "남을 의식하면서 선거를 치르지 않았습니다. (송 지사는 2번의 전주시장을 지냈다)

선거 때마다 항상 자신을 기준으로 삼아서 얼마나 더 진정성 있게 준비하고 최선을 다했는지를 자문하면서 뛰어왔는데요.

산중적파이(山中賊破易) 심중적파난(心中賊破難)이란 말이 있습니다다.

산속에 있는 적은 물리치기 쉬워도 마음속에 있는 적은 물리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지금 내 심정이 그렇습니다.”


- 재도전의 당위성을 어디에 두고 계신가요?

▲ “마른 대지를 적시기 위해 저수지의 문을 열려고 해도 물이 충분히 있어야 하지 않은가요.

그동안 전북은 저수지의 물도 제대로 채우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러니 도정이 이룬 성과가 도민의 삶까지 이른다는 게 쉽지 않았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축적'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북의 장점, 전북이 잘할 수 있는 산업을 키워 안에서부터 역량을 채워나가야 한다고 봤습니다.

시대 상황에 따라 작은 변화들은 있었지만, 방향은 크게 바뀌지 않으면서 연속성 있게 행정을 이끌어왔는데요.

농생명 식품산업을 중심으로 한 삼락농정, 토털관광, 탄소산업과 금융산업, 기회의 땅인 새만금사업 등 모든 것이 어느 날 '뚝딱'하고 떨어진 정책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고민하게 질기게 추진해온 사업이며, 계획대로라면 2020∼2022년에 저수지 문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가 되면 전북 여기저기서 희망의 기운이 확실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불투명합니다. 정부와 전북도 노력은 어떻게 되어갑니까.

▲ “기업 활동과 결정에 대해서 강압적으로 요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군산조선소는 연간 10척 안팎의 신조 물량만 공급된다면 가동할 수 있기 때문에 물량을 발굴하고 재가동을 지원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 중입니다.

정부도 지난 7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따른 지역 지원 대책'을 통해 물량 발굴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경영지원을 위한 정책자금 원금상환 유예 및 만기연장, 지방세 유예, 전기요금 감면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조선업황은 2018년이 변곡점(턴어라운드) 원년이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수주물량에 대한 국내 조선소의 물량 확보를 위해 중국 등 저가수주 전략에 대응한 초저금리 정책자금 지원 등을 강력하게 건의하겠습니다.”


-지난해 '전북 몫 찾기'를 줄기차게 요구했습니다. 그 성과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표면적인 변화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정부 인사에서 지난 3년간 무(無)장관 시대를 깨고 김현미 의원이 국토부 장관에 발탁됐고 청와대 수석 등 새 정부 주요 인사에 19명의 전북 인사가 포진했습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한국도로공사 사장, 새만금 민간위원장 등 전북 현안과 관련된 분야에 도내 출신이 많이 등용됐구요.

국가 예산도 사상 최대인 6조5천685억원을 확보했고 장기간 표류하던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 등 국가사업도 제자리를 찾게 됐습니다.

특히 국가사업답게 새만금사업 예산이 역대 최대로 반영돼 내부개발 속도가 확실히 빨라질 것입니다.

외부지원도 중요하지만, 우리 안의 역량과 의지가 더 중요합니다.

전북 가치를 우리가 키워나간다면 더 많은 전북 몫을 찾을 수 있고 자존시대를 열 수 있을 것입니다.”


-도민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 “전북의 천년을 여는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작년 한 해 우리는 뜨겁게 달려왔습니다.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 유치, 전북 몫 찾기의 성공으로 도정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의 힘으로 찾아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올 한 해에는 지난 4년간 도민과 함께 만들어 온 희망의 기회들을 활용해 전북이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라북도의 새로운 천년을 책임질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더욱 강화될 지방자치의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단단한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새해 목표 꼭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길 원합니다.”

/정리=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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