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폐교 대책 부모회
피해 학생몫 책임-새학교 주장

전북도교육청은 전주자림학교 폐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새로운 특수학교 개교를 하라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전주자림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특수학교 폐교에 따른 대책 부모회’는 9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림학교 폐교에 대한 도교육청의 책임있는 자세와 특수학교 신설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들은 “전주자림학교는 2월 폐교 위기에 놓여 있고, 우리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전주은화학교로 재배치를 받게 됐다. 학교 정상화가 이뤄지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교육청의 구두약속도 받았다”며 “그동안 중증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1시간 30분 일찍 일어나 한 시간 넘게 통학하는 불편함을 겪어왔다. 이런 불편함을 감수한 것은 학교 정상화가 된 후 다시 돌아오겠다는 전북교육청의 약속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덕진구 유일한 특수학교 폐교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입게 된다. 비리 사학재단 소속 학교는 폐교시키더라도 이 자리에 새로운 특수학교를 세워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며 “전주자림학교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전북교육청은 막중한 책임을 지고, 침해받은 장애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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