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시의 시대' 서막 열어
5대 숙원-현안 해결 본궤도 올라
한옥마을 아시아문화심장터로
CNN소개들 국제적 인지도 급상승
종합경기장 쇼핑몰 시기-위치 반대
구도시 답게 도시재생 뜻 변함없어
전주 다음단계 위해 재선 도전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시가 ‘국가의 시대’에서 ‘도시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라는 도시는 상승기류를 타고 도시 정체성을 찾기 위해 올해도 끊임없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변화의 물결을 거부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올해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해 시민의 삶까지 살피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시간을 주셔야 마무리를 잘하고 인계점을 넘어 한 단계 더 뛰어넘는 전주를 만들 수 있다는 말로 재선 의지도 피력했다.

특히 전주는 국제적 인지도가 급상승 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그런 전주를 사랑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승수 시장으로부터 민선6기 현안 해결의 성과와 무술년 신년 시정운영에 대해 들어본다.


-민선6기 마지막 해를 맞는 소감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첫 번째는 겸손한 말씀이 아니라 늘 마음 한 곁에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더 잘하는 시장이라면 더 많은 것을 해냈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렇지만 한 켠에는 전주가 흐름을 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주라는 도시가 분명히 상승하고 있고 전주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그만 산업은 망할 수도 있지만 문화의 기류는 세월이 쌓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도시가 쉽게 따라 올 수 없고 그런 측면에서 전주가 굉장한 상승기류를 탔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임 기간 성과와 향후 시정운영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성과를 하나로 요약해보라면 한마디로 ‘국가의 시대’에서 ‘도시의 시대’로 서막을 전주가 가장 먼저 열은 도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전주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가장 중요한 일이고 그 중에 가장 큰 성과는 전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라는 점입니다.

중앙정부의 힘에 많이 의지하지 않고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성과라고 봅니다.

그것이 도시의 시대를 상징적으로 얘기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그 동안 앞으로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었던 5대 현안들이 있었죠.

시내버스 파업과 항공대대 이전, 그 다음에 전라감영 문제, 그리고 교도소 이전, 선미촌 등 이런 사업들은 벌써 10년 20년 넘게 해결하려 했던 현안인데 이런 사업들이 해결의 본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도시의 물리적 공간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도시는 신도시 답게, 구도시는 구도심 답게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항공대가 이전하고 에코시티, 혁신도시, 만성지구, 효천지구 등이 순조롭게 잘 가고 있습니다.

구도심은 특히 한옥마을이 7만평인데 권역을 훨씬 더 100만평으로 넓혀서 아시아문화심장터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물리적 공간에서 보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전주의 국제적 인지도가 급상승했다고 봅니다.

CNN에서 아시아 문화관광 3대 도시로 전주를 소개하고, 국제영화제가 세계 25대 영화제에 들어가고, U-20월드컵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주에서는 매년 3개의 국제포럼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슬로시티어워드와 행복의 경제학, 우리가 정부와 같이 세계무형문화유산 등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도시로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 전에 국제슬로시티가 재지정되면서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우뚝 서 시민들의 삶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전주형 복지입니다.

엄마의 밥상을 포함해서 전주형 복지도 잘 안착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에게 각종 복지정책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민선6기를 마무리하는 해 공약 이행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약들은 성실하게 잘 이행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권위 있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평가 결과 지난해 최우수상, 2016년엔 우수상, 2015년에는 최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공약은 성실하게 잘 진행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장과 잘 맞지 않는 공약도 있을 수 있지만 대안을 찾아 평가를 받았는데 2017년 상반기 공약자문단 평가결과로는 94개 공약 가운데 29개를 완료했습니다.

공약 이행 뒤에 계속 추진되는 것이 45개로 누진 추진율은 92.9%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공약을 지킨 것이 모든 일을 잘 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약보다 훨씬 중요한 일들이 더 많이 있었습니다.”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문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두 번째로 종합경기장은 더 분명해 지는 거 같습니다.

저는 쇼핑몰을 반대하는 원리주의자는 아닙니다.

쇼핑몰이 절대 와서는 안 된다는 원리주의자는 아니고 도시가 성장하게 되면 분명히 쇼핑 인프라는 필요하고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그렇고 또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쇼핑공간들은 충분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다만 시기적으로 쇼핑몰이 종합경기장에 지금 들어가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반대 입장입니다.

시기나 위치 문제에서 반대를 하는 거지 쇼핑몰이 절대 와서는 안 된다, 시민들의 쇼핑주권을 완전히 막아버린다는 뜻이 전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봐서도 도시가 성장한다면 쇼핑공간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종합경기장 개발 문제는 이미 우리나라가 늦긴 했지만 도시재생이라는 패러다임을 국가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전주가 신도시는 신도시답게 구도시는 구도시답게 같이 병행해서 균형 발전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도심에 가장 핵심적 장소가 바로 한옥마을 주변과 종합경기장, 전주역 이렇게 몇 개 되지 않는 구도심이 마지막 남아있는 겁니다.

종합경기장은 조금 늦긴 하지만 도시 미래를 위해서는 기억을 살려서 재생하고 공원이 들어와야 하고 광장과 미술관 박물관이 들어가서 전주의 하나의 큰 축을 마련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시장 재선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목표가 재선, 삼선 선수를 채워가는 것이 아니고 전주의 역사에 남는 시장 전주의 운명을 바꿀 만한 시장으로 남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단체장에게 4년은 너무 짧고 중요한 일을 마무리하기에 너무 짧습니다.

재선 삼선이라는 개인적 목표 때문이 아니고 전주의 운명을 위해 시민들께서 저에게 꼭 시간을 주셔야 잘 마무리하고 그 것이 또 인계점을 넘어야 전주가 한 단계 뛰어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시민들에게 어떤 말씀을 당부하고 싶습니까.

“시민들에게 두 가지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전주가 이제는 자부심을 가질 때가 됐다는 것입니다.

10년 전 20년 전에 전주를 잘 모르던 시대는 완전히 벗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전주는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 전주 시민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시기가 이미 도래했으니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 시민들이 전주를 사랑하지 않고는 타지에 있는 사람에게 전주를 사랑해 달라고 말씀 드리지 못할 거 같습니다.

시민들께서 우리 전주를 먼저 사랑해 주시길 꼭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못하는 것도 있지만 잘하는 것도 정말로 많고 주목받는 것도 정말로 많기 때문에 못하는 것을 가지고 주저앉고 포기하기 보다는 잘하는 것을 가지고 올해는 꼭 전주의 운명을 바꾸는 원년으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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